2015년 5월 28일 목요일
콘도에서 젤 추운 방은 우리방 입니다.
남편이 완전 백곰이라 더위를 잘 타서 방이 얼음방이예요..
누미가 저 노란 바지를 얼마나 좋아 하는지 벗으려고 안하네요.
선물해 주신분 너무 감사 합니다.
오늘은 돌고래랑 수영 하는날..
얏호!
돌고래 투어는 동생이 알아서 했습니다.
Hang Loose Boat Tours
Hawaiidiscount.com 에서 예약 하면 어른이 71불.. 어린이는 5세 까지 무료 입니다.
가격이 다른 돌고래 투어에 비해 많이 싸서 살작 걱정 했는데..
완전 강추 입니다.
나름 준비할것이 많아서 정신 없는 동안 누미는 코나 지도를 색연필로 마구 뭉게고 있네요.
아빠는 왜 애들 꺼를 대신 하고 있는 건지? ㅡ.ㅡ
지도를.... 완전히 뭉겠구나.. ㅜ.ㅜ
모쉐가 전세낸 나무..
돌고래 보러 가는데.. 선물받은 크레파스 들고..
지금 입고 있는 티셔츠, 신발, 크레파스 모두 럽페어님께 받은 종합 선물 세트..
티셔츠는 아마 2년전에 받은건데.. 이제서야 너무 잘입어요.
흥분된 모습이 그대로 전해 지는 사진..
모쉐는 아빠한테 잡혔어요..
그렇지..
크레용은 코에 물고 있는거지..
크레용 콧수염..
예전에 만타레이 보러 갈때 갔었던 항구로 갑니다. (공항 가는길에 있어요.)
하두 배가 많아서 어딘지 헤매는중.. 동생네 차에 타신 아빠와 손을 흔들어 봅니다.
이 배는... 주인이 누구인가?
역시... 아빠와 남자들의 눈길을 끄는 전투함? (이름이 뭔지?)
어린 모쉐도 이런게 좋은가봐요.. 남자는 남자다..
이제 우리 투어 보트 모이는곳을 찾았습니다.
화장실옆..(편리함 ㅋㅋ)
9시반 까지 였나? 아무튼... 저 멀리 선장과 부선장이 오고 있어요.
나누어준 스노쿨링 장비와 구명 조끼를 입고
안전 규칙.. 이런 저런 얘기를 해 줍니다.... (무슨 얘기 했었는지 다 까먹음.. >.<)
한편... 누미는 튜브를 머리에 썼어요..
좀 지루했죠..
드디어 엄마손, 할머니손 잡고 조심 조심.. 배에 탑니다.
우리 가족 8명과... 어떤 커플 하나.. 10명
가격이 저렴해서 식사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배에 각종 스낵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누미는 거기에 있던 스낵 종류별로 다 시식...
음료수도 쥬스, 맥주... 아주 다양..
서방님 께서는.. 맥주마신 양으로도 충분히 본전은 뽑았다고 봅니다.
신나게 출발!
항구를 천천히 벗어나고 있는데..
누미가 갑자기 "Sharks, Sharks!!" 소리를 지릅니다.
하아... 저는 이 아이가 늑대소년처럼 거짓말 하는줄 알았어요.. 상어가 어딧다구?
그런데...
세상에 돌고래가 멀리서 점프를 해댑니다.
비록 상어는 아니 였지만, 누미가 돌고래 지느러미를 본거죠..
그러고 보니 누미 눈이 보통 눈이 아니였어요.. 제일 먼저 발견..
돌고래가 엄청나게 점프하고 한바퀴 돌고.. 난리를 치는데
어쩜 사진 하나 못건짐... ㅜ.ㅜ
거짓말 아니예요..
나름 뿌듯 했던... (눈 좋은 딸래미 둔것이... ㅋㅋㅋ)
공항 근처에 항구가 있어서 비행기 들어 오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흥분한 누미를 꼭 부여잡고..
왠지 마우이 생각이 났어요...
선장이 돌고래 무리를 발견 했어요.
배를 세우고 모두들 바다로 뛰어 듭니다.
누미가 물에 들어 가기를 거부 합니다. 머... 그렇다면 엄마가 배 에서 누미를 지키는 수밖에 없죠..
돌고래들이 얼마나 점프를 해대는지 흥분되서 혼났어요.
일단, 배위엔 저희 엄마와 누미와 저만 남았어요.
엄마는 무섭다고 그냥 배위에서만 구경하심..
그러나.. 결국 배위에서 보는게 젤 잘보이고 편하다는것을.. ^^
한편.. 다른팀은 물속에서 돌고래와 수영 하시는중..
한 10분 하더니 동생이 모쉐와 함께 돌아 옵니다.
수십마리 돌고래를 뒤로 하고..
그렇게 물 좋아 하는 무쉐에게도 엄청나게 깊은 바다는 좀 힘들 었나 봅니다.
게다가 파도는 없는데 의외로 조류가 엄청 나게 쎄서
동생이 저 멀리서 배 까지 오는데도 좀 많이 걸렸어요.
배위에 있으면 돌고래 수십마리가 계속 배주위를 빙빙 돌고 있는게 보여요.
비록 누미가 물속에 안들어 갔어도 하나도 안타 깝지 않았어요.
배위에서 돌고래 보고 비명 지르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초반에 남편이 찍은 사진 이예요.
물고기들도 엄청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물에서 저랑 누미랑 우리엄마 찍은 모습..
그리고 30분쯤 뒤에 저희 아빠도 그만 하시고.. ㅎㅎ
동생도 그만 하고..
저는 이제 부터 물속에 입수 합니다.
두근 거리는 가슴을 안고..
남편도 만나고.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얘네들이 내 눈앞에 수영하고 다녀요.. 이건 내 꿈이 잖아... ㅜ.ㅜ
따라 잡을수 없는거 알면서도 쫒아가 봤습니다. ㅎㅎ
저 멀리 우리 남편..
물속 깊이가 느껴 지나요?
엄청 깊어요..
정확한 숫자를 셀수는 없지만 지금 수십마리가 떼거지로 내 밑으로 지나가고 있어요.
꿈이야..
돌고래와 수영하는건..
내 꿈이 였습니다.
그런데.. 꿈이 사실이였어요..
너무 가까와서 부닥치는줄 알았어요.
한편.. 누미와 모쉐는 할머니와..
배 밑에서 수영하는 엄마랑 아빠를 보고 손을 흔들어요.
물속에 있으면 돌고래 들이 한바탕 지나가고 몇분정도 기다려야 다시 돌아 오는데..
배위에서는 돌고래들이 배 주위를 도는게 다 보여요..
다른 사람들은 다 배위에 올라 갔는데..
저랑 남편만 절대 안나가죠.. >.<
가까이 지나갈때 소리도 들려요..
아쉽지만... 이제 배로 돌아갈 시간..
남편과 저랑 단 둘이 남았다가 배위로 올라 가려고 하는 순간..
둘이 기적 같이 발견한 것은...
바로..
지금부터.. 컴퓨터 혹은 스크린 화면을 닦고.. 눈을 비비고 잘 봐주세요.!!!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인다는 전설의 만타레이..>.< (믿거나 말거나..)
자기 자신을 테스트 해보세요.. 나는 착하게 살았나?
두마리 있습니다(아래사진)
한마리
한마리
두마리
실제로 보면 잘 보였는데 물이 너무 깊다보니 사진기가 제대로 잡질 못합니다.
저와 남편만 본 만타 커플..
선장님 께서 돈 더내라고..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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