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7일(Sunday)
일년에 한번 기다리고 기다리던 파티 입니다.
너무너무 가고 싶은데..
누미 땜에 고민 많이 했습니다.
데려갈 것인가? 말 것인가?
그 말은 갈것인가? 안 갈것인가? 입니다.
왜냐? 누미를 안데려가면 어디 맏길데도 없거든요. >.<
미리 충분히 젖병 준비하고,
남편과 딱 2시간만 놀다가 오기로 약속 했습니다.
<초대장>
산타모니카 피어 에서 파티를 하니까 추울지도 몰라요.
긴팔에 모자도 씌우고..
아유.. 이 옷은 조카한테 물려 받은건데 3개월 짜리 옷이라 아주 꽉 맞습니다.
차 안에선 어벙벙...
오랜만에 화장도 하고, 귀걸이도 하고, 목걸이도 하고.. ㅜ.ㅜ
전 알아요.
남편이 내 사진을 안찍고 누미 사진만 찍을 거라는 것을..
그래서 열심히 차안에서 셀카를...
엘에이에 14년 가까이 살면서 여기를 처음 와봅니다.
ㅋㅋㅋ
우리 남편은 22년 살면서 처음..
우리 부부가 은근히 어디 싸 돌아 다니는걸 귀찮아 하거든요.
저는 피어 바닥이 나무 바닥인지 모르고 하이힐 신고 갔다가 힐이 나무 사이로 끼어서 고생 무진장 했습니다.
산타모니카 피어 갈땐 하이힐 신지 마세여..
여기 바로 앞에 버바검프가 있습니다. 아주 아주 큰..
입구에서 입장권과 상품권 등등을 받습니다.
한사람이 한명만 초대할수 있어서 보통 부부가 오는데,
우리는 남편과 제가 같이 회사를 다니다 보니 2명을 초대할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아기가 없어서 자유의 몸인 친한 후배 커플을 초대 합니다.
이날 카메라 절대 촛점 못잡습니다.
다 흔들 흔들..
여기서 리사 커플도 만나구요..
음악 소리가 너무너무 커서 모자로 귀를 막고..
회사 사람들이 누미를 보고 마구 달려들어 얼굴을 들이대니까
겁이 났는지 울려고 하더라구요.
겨우 진정 시키고..
이제 입장 합니다.
우리는 타는건 아예 포기 했어요.
들어가자 마자 스티커 사진 찍는게 있어서 가족 사진 찍구요..
이렇게 그린 스크린 해놓은 곳에서..
리사네 커플 사진 찍는거 찍어 주고
계속 불빛이 바뀌어서 색깔이 알록 달록..
사진 나오는거 기다리는 동안 밥은 누미와 대화중 입니다..
아빠의 딸 사랑~
요것이 완성 사진 입니다.
옆에 손금 읽어 주는 곳도 있구요..
이렇게 곳곳에 오픈바가 있는데..
모유수유 하고 있으니 술은 포기 입니다.
왜이리 포기해야 하는게 많은지.. ㅜ.ㅜ
완전 사람에 미어 터져요.
이날 이렇게 물통을 가져다가..(물론 무료 입니다)
자기가 알아서 마시고 싶은 음료수를 받아 먹으면 됩니다.
그런데, 저 통이 은근히 들고 다니기가 불편해요.
그래서 결국은 버리고 옴..
곳곳에 먹을것이 있는데..
우리는 이 핫덕에 꽂혔습니다.
밥은 5개 먹음.. >.<
곳곳에 게임 하는곳이 있습니다.
들어 올때 게임을 할수 있는 쿠폰을 줘서 한사람당 10번 까지 할수 있어요.
저나 밥이나... 이런거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냥 구경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한 동료 Jay 를 만났는데, 이렇게 엄청난 호머 인형을 딴거예요.
하나도 안어렵다고 하면서..
게다가 곳곳에 상품을 끌어안고 다니는 사람들...
괜히 저도 가슴이 두근 두근 욕심이 나기 시작 했습니다.
지나가다가 리사심슨과 기념 촬영..
근데 누미는 죄다 무표정..
계속 뚱~ 한 누미. ㅋㅋ
꼼지락 거리면서 자기 인형만 만지고 있네요.
한편.. 저는 요 스파이더 피그에 꽂혔습니다.
죽어도 저걸 집에 가져가겠다는 집념으로 남편과 누미를 놔두고 혼자 하이힐을 신고 도전..
어흑..
저 우유병 3개를 바닥에 떨어뜨리면 되는데..
보기처럼 절대 쉽지 않습니다.
결국 있던 카드 다 탕진하고..
남편에게 도움 요청~
남편도 부인이 갖고 싶다니까 나름 열심히 노력하였으나..
결국 모두다 실패..
어흑..
후배 커플도 바트 인형 땄네요. ㅜ.ㅜ
점점 시간이 흐르고..
2시간이 너무 금방 가버리는 거예요.
맘이 급해져서 정신없이 가고 있는데 와우~ 도넛츠를 들고 가는 사람을 만났어요.
그런데, 이 상황에 도넛츠를 손에들 여유가 없어서 패스~
어흑..
나중에 다른 사람들 사진보고 알았는데..
한곳에 이렇게 디저트 섹션이 있었대요 글쎄...
억울해...
친구 리사는 이렇게 심슨 가족과 사진도 찍었더라구요.
이분은 남편팀에서 일하는 한국분인데
세상에.. 내가 그렇게 원하던 스파이더피그를 따신거예요.
완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더니
나중에 돼지를 주셨습니다.
피어 끝쪽에 식당이 좌라락 있었는데 여기서도 아무거나 마음껏 먹을수 있는 거예요.
우린 그것도 모르고 핫도그만 열심히 처묵 처묵..
그래도 시간만 있다면 다 먹을 자신 있는데..
지쳐서 얼 빠져 있는 누미 얼굴을 보니 차마..
그래도 피자헛에 달려가서 페퍼로니 피자 2개를 시켜서 유모차에 슬쩍 넣어 왔습니다.
집에와서 데워 먹었는데 얼마나 맛있던지..
아이스크림도 있고, 퍼널 케익도 있었는데..
마지막에 남편이 아이스크림 하나 먹어도 되냐고 묻는데..
누미땜에 가야 한다고 안됀다고 한게 맘에 걸려요.. ㅜ.ㅜ
커피빈도 있었는데..
이 사진은 남편이 돼지를 얻어가지고 오는 장면 이예요.
얼마나 신이 나던지..
돼지와 기념 촬영..
한장 더~
이 돼지 무지 큽니다.
파티는 밤 11시에 끝나는데.. 우린 결국 9시반에 나왔습니다.
주차장에서 누미 우유먹이구요..
주차장으로 가는길이 버바검프를 지나 갑니다.
아.. 여기도 너무 가고 싶어요.
오늘 건져온 물건들 입니다. ^^
왼쪽부터 돼지 + 컴퓨터 가방 2개 + 피자헛 피자 2개
나중에 보니 친한 친구들 모두다 큰 인형 하나씩 땄더라구요.
저 돼지 못 받았으면 너무 속상했을것 같아요.
요건 친구 사진 가져왔어요.
친구는 작은 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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