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벌써 4시가 되갑니다.
조금더 위로 올라가면 DT Fleming Beach 가 나옵니다. 대충 가보니 별 특징 없는 바닷가로 보여서 (남편도 동의)
화장실만 들렸다가 다시 출발!
원래는 스노쿨링으로 유명한 호놀루아베이도 들러 보고 싶었지만 , 시간상 패스 할수 밖에 없다고 하니
남편은 난리가 났습니다.
게다가 입구가 마치 정글 같아서 들어 가기가 쉽지 않다고 하니 더 가고 싶다고 하는걸 겨우 말려서..
일단, 블로우 홀과 Olivine Pool 맘 보고 다시 오자고 설득 시킴..
완전 애들 같아요. >.<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Olivine Pool 이라는곳을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체 동그라미는 안돌고, 일단 거기 부터 갔다가 돌아 오는길에 블로우홀을 보기로 했습니다.
지도를 보면서 길을 찾다보면 Mile-Marker 라는 것이 있는데..
지도에서 위치를 찾기 쉽게 길마다 표지판에 몇 마일인지 써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아래)
그런데.. 이 표시가 42 mile 부터 갑자기 16 으로 점점 숫자가 작아 지는 거예요..
이게 무슨 소리냐?
35>36>37>38>39>40>41>42 >16>15>14>13 이렇게..
우리가 가야 할곳은 바로 42 와 16사이..
절벽 아래로 15분 정도 내려 가야 합니다. 좀 헤맷지요..
그러나,너무나 가보고 싶었기에.. 결국 차를 길가에 대고 혹시나 도둑 맞을까봐 중요한 물건을 이고 지고.. 내려 갑니다.
겁도 없이..
이렇게 처음엔 평평 하다가 점점 가팔라 집니다.
도착하면 자연적으로 바위가 수영장 처럼 만들어 놓은 곳이 나오고 바로 이곳이 Olivine Pool 입니다.
책에 보면 사람들이 여기서 수영도 하고 그러던데.. 수영은 무슨?
파도가 엄청 나게 치는데.. 어휴.. 무서워요..
게다가 5시가 넘으니 사람도 없고..
사진만 찍고 옵니다.
사진엔 웃고 있지만.. 무서웠습니다.
돌아가는길..
이제 서둘러서 블로우홀로 갑니다.
Nakalele 블로우 홀은 mile 38 과 mile 39 사이에 내려가는 길이 두군데 있습니다.
한쪽은 완만한 대신 시간이 걸리고, 한쪽은 경사가 급한대신 빨리 내려갈수 있습니다.
마침 멀리서 물이 막 품어나는게 보이길래 빨리 가자고 재촉했더니
갑자기 남편이 안간다고 합니다.
이건또 무슨 소리?
이유는 지금 시간이 6시 조금 넘었는데, 내려가면 사진찍기에 빛이 부족 하다나?
이번 여행 온다고 새로 장만한 사진기 가지고, 전문 가도 아니면서 왠 빛타령?
다음에 해가 비칠때 온다고 합니다.
우리가 마우이에서 앞으로 5일더 있으니까 시간이 많다고 착각 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놈의 고집 땜에 블로우홀을 바로 앞에 두고 못갔습니다. ㅜ.ㅜ
(미리 살짝 말씀 드리면 결국 나중에 저한테 사과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
위에서 기념 촬영만..
블로우홀 내려가는길 주차장에는 이렇게 유리 조각들이 있습니다.
도둑이 있다는 얘기죠.. 조심 하셔야 합니다.
자.. 이제 우리는 저녁을 먹으면서 석양을 보기로 합니다.
돌아 오는길이 어찌나 아름 답던지..
시간이 점점 가고.. 라하이나 타운까지 가려니 해가 질것 같고..
결국 하얏트 호텔에서 더 가까운 웨일러스 빌리지로 가기로 합니다.
웨일러스빌리지
도착 하니 벌써 6시45분..
딱 해가 지는 시간 입니다. 파킹하고 부랴 부랴 바닷가로 달려가서 노을을 바라보고 숨을 돌립니다.
웨일러스빌리지에는 상점들과 레스토랑들이 있는데요
유명한 Leilani's on the Beach 는 겉에서 봐도 사람들이 꽉 차있고.. 반대쪽에는 Hula Grill 이 있는데
여기에 갔더니 40분 기다리라고 합니다.
훌라그릴과 같이 붙어 있는 베어풋 카페 는 조금 캐쥬얼하게 피자나, 햄버거 같은거 먹을수 있고..
테이블이 모래사장에 세팅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20분 기다리라고 하길래 여기서 저녁 먹기로 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바에 가서 블루 하와이를 시켜놓고 그동안 찍은 사진을 보면서 흐뭇해 합니다.
밥은 맥주~
밴드가 공연하고 분위기 너무 좋습니다.
지금 곰곰히 생각해 보면 라하이나 타운보다, 웨일러스 빌리지가 더 휴양지 같은 분위기가 풀풀 났던것 같습니다.
호텔로 돌아 가기전에 샵도 구경하고..
우리가 좋아하는 ABC 스토어도 있습니다.
여기서 바나나 2개 (내일 일출 보러 갈때 먹을..) 랑, 밥이 마실 맥주 2캔을 샀습니다.
방으로 돌아오니 샴페인과, 쵸콜렛 딸기가.. 그리고 사과의 편지..
아무렴.. 사과 해야죠..
딸기는 일출 보러 갈때 먹고.. 샴페인은 시간 없어서 결국 못마시고 맙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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