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마우이가 보이기 시작 합니다.
마우이 까지는 25분 만에 도착.
오아후 공항과는 완전 딴판 입니다.
조 용~~~~~~
비행기가 작으니까 짐도 빨리 나옵니다.
우리 짐 입니다.
공항 천장..
밖으로 나가니 Alamo 셔틀이 공항을 빙빙 돌고 있습니다.
손을 흔들어 세우고 렌트카 셔틀 탑승.
차는 컨버터블(오픈카)을 예약 했는데, 우리가 차를 고를수 있습니다.
마침 만 마일도 안돼는 거의 새차 같은 세브링이 있어서 그걸로 찜 합니다.
공항에서 5분도 안가니 K-Mart 가 보이네요. 차를 돌려 물 한박스와, 남편 감기약( 코를 훌쪽 거려서) .. 등등을 사려고 하는데,
차 지붕을 열어 놓은 상태라 트렁크에 짐이 다 들어 가지 않아서 뒷자석에도 가방이 있는 상태라
저는 차에서 기다리고, 남편만 들어가서 이것 저것 사가지고 옵니다.
가는길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공기도 좋고..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여행 떠나기 전에, 우리 회사에 다른 감독님 부부가 같은 기간에 마우이에 머문다는 사실을 알고,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마침 전화가 와서 오늘 저녁 6시30분에 라하이나 Longhi's 에서 보기로 합니다.
원래 계획상 이아오밸리를 들르고, 저녁도 버바검프를 가려고 했는데.. 일정이 바뀝니다.
어차피.. 짐 땜에 어디 들르는건 번거롭고.. 결국 곧장 호텔로 가기로 결정 합니다.
마우이 하얏트 호텔~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3시 30분?
도착하자 마자 발렛하는 사람들이 차로 달려와서 짐을 꺼냅니다. 어허.. 우리남편이 젤 싫어 하는 행동..
시키지도 않았는데...
우리가 셀프 파킹 한다고 하는데도 자기가 한다고 난리.. 그래놓고 다 돈받을려구..?
끝까지 인상쓰면서 싫다고 하고, 거기 있는 카트를 끌어다 짐을 옮기려 했더니 그것도 못쓰게 하네요.. 거참..
한쪽 구석에 짐을 쌓아놓고.. 밥은 파킹을 하고 옵니다.
시작부터 기분이 안좋습니다.
체크인 하는곳에 줄을 섰다가 우리차례가 되어서, 이미 디럭스 오션뷰로 예약은 했지만..
다시한번 신혼여행이니 좋은뷰로 방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Jeff 라는 징그러운 남자가..
축하한다고 하면서 앨범과 꽃레이와 가방을 주면서..
지금 방이 다 나가고 딱 3개가 남았는데..
1. 스모킹룸
2. 바다가 잘 안보이고 발렛 파킹장이 보이는 방
3. 뷰는 좋으나 더블 베드..
결론 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방은 하나도 없는 말.. ?
우리가 늦게 온것도 아니고.. 5달 전에 예약 했는데.. 그리고 얼마나 기대하면서 왔는데..
기분이 나빠서 고르지 못하고 있는데.. 스모킹 룸으로 하라고 재촉 합니다.
이사람이 미쳤나?
우리가 얼마나 담배 연기에 민감 한데..
결정을 못하고 시간은 가고.. 결국
비록 더블 베드이지만 호텔 싸이트에 나오는 뷰(Jeff 말에 의하면) 를 가진 방으로 가기로 합니다.
정 맘에 안들면 가능할때 방을 옮겨주기로 약속을 하구요.
호텔 규정상 짐은 처음에 벨 보이가 옮겨야 한다고 해서 하는수 없이 그렇게 하고 팁 5불 줍니다.
방에 도착 하자 마자 커튼을 열어 보니.. 뜨악~~~~~~~
호텔 싸이트에 나오는 뷰? 그 제프 작자가 완전 거짓말을..
이것은 호텔 지붕이 보이는 방..
정말 너무 속상해서 아래로 뛰어 내리고 싶은 심정..
오른쪽도 지붕..
왼쪽도 지붕..
당장 프론트에 전화해서.. 니가 사진으로 보여준 뷰랑 전혀 다른데, 너는 몰랐냐고 물어 보니..
내일 11시에 바다쪽으로 3칸 더 가까운 방으로 옮겨 준다고 합니다.
우씨...
저녁 약속 시간이 다돼가는데.. 시간과 정신을 너무 낭비 했습니다.
일단.. 나갈 준비부터 부랴 부랴 하고..
내일 방을 옮겨야 하니까 짐도 못 푸르고.. 정말 불편 합니다.
애써서 웃어봄..(속에선 불이 나고 있었습니다.)
화는 나지만, 일단 저녁약속에 늦을수 없으니 라하이나로 출발..
라하이나에 있는 Longhi's 는 라하이나센터 바로 옆에 있는 큰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됩니다. (도장 받을수 있습니다)
도착 하니 이미 와 계시던 감독님 커플..
밥은 오늘의 스페셜 생선 요리를 시키고, 미국 에서 만드는 생선 요리를 믿지 못하는 나는 새우 어쩌구 요리를 시키구요.
여기 좀 비싸 더군뇨.. 접시당 35불 정도?
근데 맛은 정말 .. 기가 막히게 맛있더라구요.
특히 밥이 시킨 생선요리.. 나도 그거 시킬걸.. 후회 후회..
주문 하면 그때 구워 주는 쵸콜렛 슈플레.. 정말 환상 이었습니다.
같이 계시던 감독님은 중간에 레이를 파는 아주머니가 오니까 자기 와이프를 위해 이쁜 레이를 사서 걸어 줍니다.
어우~ 너무 로맨틱한 남편이세요..
저녁먹고, 근처에 있는 ABC 스토어 구경 하다가 밥은 또 오리발에 꽂혀서 하나더 삽니다.
그리고 미안한지, 제 머리에 꽃을 꽃하나 사주고..
100불 넘게 영수증 모으면 공짜 머그잔 준다고 하니 열심히 모아야죠..
호텔로 돌아오니, 소문대로 셀프 파킹장에 자리가 하나도 없습니다.
몇 바퀴 돌다가 포기하고 호텔에 얘기하니, 오늘밤 호텔방 전체가 다 차서 자리 없으니 공짜로 발렛 파킹 해주겠다고 합니다.
치.. 그래도 싫어요. 팁 줘야 하잖아요..
어쨌거나, 방으로 돌아와서 거지같은 뷰를 생각하니 다시 우울해 집니다.
둘다 속상해서 침대에 누웠는데..
신경을 너무 써서 피곤 했는지 그냥 뻗어서 이빨도 안 닦고 잠이 들어 버립니다.
'하와이 하와이 > 2010 오아후&마우이 (Honeymo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우이 둘째날-- 아침 부페, 하얏트 새로운방 & 나필리 비치 (0) | 2012.04.19 |
---|---|
마우이 둘째날 - 블랙락 스노쿨링 (0) | 2012.04.18 |
오아후 다섯쨋날- 마우이로 출발 (0) | 2012.03.25 |
오아후 네째날 - 파라다이스코브 (0) | 2012.03.24 |
오아후 네째날 - 동쪽 해안 일주 (0) | 2012.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