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파라다이스코브를 예약하면 호텔앞에서 라이드가 있는데..
우리는 렌트카가 있어서 일부러 표만 사고 직접 운전해서 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동쪽해안 일주 하면서 시간을 너무 잡아 버려서 고만 늦어 버립니다.
게다가 가는길은 어찌 그리 막히는 지요?
가는 차안에서 밥은 자기가 수영하느라 늦었다고 생각해서 미안 했는지 저를 위로 하려고 온갖 웃기는 짓을
했는데..
저는 그렇게 기대 했던 파라다이스코브를 늦은게 어찌나 슬프던지 눈물이 찔끔..
그러나! 뭐 이런걸로 웁니까? 늦어도 하와인데.. ^^
결국 5시40분 도착.. 40분 늦었습니다.
도착하니 입구에서 조개 목걸이를 걸어 주고 (젤 싼걸로 신청함)
이미 사람들은 여기저기 흩어 져서 액티비티 하고 있구요..
우리는 부랴 부랴 젤 먼저 화관 만드는 곳을 찾았습니다.
왜냐? 나는 오로지 꽃 화관에만 관심이 있었으니까요.
이미 한바탕 사람들이 휩쓸고 지나 갔는지 오히려 사람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기다리지도 않고..
밥은 저 땜에 다른건 구경도 못하고.. 그저 사진만 잔뜩 찍어 줍니다.
자기는 제가 행복하면 됬다나? 헤헤.. 이뿐 남편..
자.. 완성~
흠.. 하와이언이 아니라 인디언 같은..
이번엔 팔찌를 만듭니다.
그냥 지켜만 보시던 할아 버지... ㅋㅋ
이제.. 꽃 화관 썼으니까 음료수를 받으러 갑니다.
한가지 실망한 점은 원래 한사람당 음료수 2잔 이라고 했는데, 막상 젤 작은 드링크도 3불을 내야 마실수가 있습니다.
그 와중에 남편은 11불 더 주고 유리로 된 잔에 칵테일을 시켜서 마시는 바람에
덕분에 핸드케리로 그거 들고 온다고 고생좀 했습니다. 허허
음료수도 사실 그닥 맛있지도 않았는데..
이제.. 돼지를 꺼내는 예식 (IMU) 을 구경하러 갑니다.
밥은 보면서 분명히 매일 같은 돼지를 꺼내는 걸꺼라고 하네요.
정말 그럴까요? 괜히 나도 의심이 가는..
그리고, 쇼가 시작되기 전까지 30분 정도.. 자유 시간 입니다.
열심히 기념촬영 하고, 석양도 구경 하구요.
이제 쇼가 시작 하기 전에 자리를 잡습니다.
우리는 젤 뒷자리 ㅋㅋ (나쁘지 않았습니다.딴짓 하기 딱 좋은 자리죠.. ^^)
음식은.. 특별히 맛있지는 않았지만.. 화날 정도는 아니 였던것으로 기억..
그래도 우리남편 본전 확실히 뽑습니다. 돼지고기만 3접시.. ㅋㅋ
흥겨운 쇼가 시작되고..
저녁에 춥다고 해서 가디건 들고 갔는데, 어쩜.. 우리가 간동안 날씨가 저녁에도 기분 좋을 정도로 시원 했습니다.
쇼 중간에 커플들은 일어나서 하와이언 웨딩송에 맞춰 춤추라고 합니다.
분위기도 어둡게.. 조명을 해줘서 하나도 창피하지 않습니다.
춤추다가 하늘을 쳐다보니 수백개 수천개 별들이 마구 쏟아져 내리는 느낌 이었습니다.
너무너무 아름다와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끝나고 나가기 전에, 들어 올때 찍었던 사진을 프린트 해서 파는데, 기념으로 15불 주고 샀습니다.
여행중에 삼각대 가지고 왔어도 둘이 같이 사진찍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제 팔 뻘겋게 탄거 보세요..
그래도 신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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