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4일 수요일
누미 24개월
이날의 스케쥴..
1. 델타 에어라인 오전 8시30분 엘에이출발 --> 오전 11시30분 호놀룰루 도착 (대략 5시간 비행)
2.국내선 게이트에서 부모님과 만남 (부모님은 전날 오후 3시 비행기로 인천--> 오사카 도착 (4시간 레이오버)
오사카 밤 10시 비행기-- > 호놀룰루 오전 9시반 도착 )
3.부모님과 함께 하와이언 에어라인 오후 2시30분 호놀룰루 ----> 오후 3시5분 코나도착
전날 저녁까지 누미옷 만든다고 결국 짐을 밤 늦게 싸기 시작합니다..
첨으로 밤을 꼴딱 샜습니다.
게다가 새벽 2시쯤... 미리 인터넷으로 체크인 하려고 하는데 오전 9시 비행기 인줄 알았던 스케쥴이
어머.. 30분이 빨라진 오전 8시반..
하와이 도착은 일찍해서 좋은데
집에서 공항까지 일찍 가지 않으면 출근길 차가 막힐수가 있습니다.
친구한테 일찍 오라고 하길 잘했죠..
공항까지 택시비는 보통 60불을 주는데,
혹시나 해서 친구 리사 한테 60불 줄테니 공항 데려다 줄래? 물어 보니 너무 너무 신나 하네요.
리사도 저처럼 바느질에 미쳤는데 60불이면 천을 더 살수 있다고 하면서 오케이~
저도 기왕 쓸돈.. 친구한테 쓰는 것이 더 좋죠..
친구 아들래미 앉는 카싯에 앉아서 가도 되니 일석 이조..
잠을 못자면, 일이 더뎌 집니다.
괜히 물건 하나 집어 넣는데 왔다 갔다.. 멍................................................
그러다 보니 어머 어머 벌써 떠나야 할 시간..
동생이 엄마가 만든 김밥 먹고 싶다고 보채서 단무지, 오뎅, 우엉도 가져 갑니다....
조카가 크림빵 좋아 한다고 해서 빵도 얼리고..
막판에 짐에 구겨 넣어야 할것이 얼마나 많은지 이렇게 짐싸는데 정신 없기도 첨이네요.
그러나 진짜 최고는 항상 몇십분 늦던 남편이 첨으로 시간에 맞춰 준비 완료!!
대신 출발 하고 얼마 안가서 아이패드를 안 가져온걸 알고
다시 집으로 갔다는.... ㅎㅎㅎㅎ
아이패드 = 제일 중요..
평소에도 바느질 한다고 잠도 잘 못잤는데, 전날밤 아예 일분도 못잔 저는 머리속이 텅 ~~~~
내가 뭘 까먹고 안 챙겼는지 나중에 비행기 타고 깨달음.. >.<
(칫솔과 비치 모자)
누미는 다 준비하고 젤 마지막에 차에 실었습니다.
자다가 깨서 약간 의아해 하는듯.. 그러나, 조용히 앉아 있다가 다시 졸더라구요.
공항에는 넉넉한 시간에 도착 합니다.
그런데, 누미가 조금 짜증이 난듯...
딸기우유를 줬더니 조용하게 앉아 있습니다. 휴우... 가져오길 잘했지..
같은 시간에 아빠도 찍고..
엄마도 찍으니.. 사진이 많지...
줄서 있을때 한장 찍고..
짐부치고, 검색통과 하고.. 식당으로 들어와서 남편은 맥주 마시고,
아침 버리또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먹기전, 먹으면서..계속 사진찍어야지.. 생각만 하다가 다 먹어버림...
그래놓고, 버리또 사진이 있는줄 알고 열심히 찾았답니다.
비행기를 보고 흥분해서 마구 뛰어다니는 누미를 잡으러 다닌다고 더 피곤해 집니다.
그래도.. 이제 떠나는 거야!!!
자리에 앉자마자 혼자서 안전 밸트를 매는 누미..
평소에 차탈땐 안맬려고 버둥 대던 아이가...
항상 코나까지 가는 비행기는 3좌석 x 3좌석 이었는데..
오아후 까지 가는 비행기는 창문쪽은 2좌석 입니다.
그래서, 우선 저랑 누미랑 같이 앉고, 남편은 통로 옆에 앉습니다.
열심히 벨트매고 기다리더니 몇분 못가서 일어나는 누미양...
참을성 =0
창문을 열었다.. 닫았다..
기대 기대..
비행기 언제 뜨나?
점점... 눈이 무거워 지네요..
둘다 졸려워요..
그래도, 비행기 뜨는거 보고 잠이 듭니다.
얼마나 좋아 하던지...
저도 너무 피곤해서 자다가 우리딸 자는 모습이 너무 이뻐서 계속 사진찍습니다.
자니까 너무 이뻐~~~~
아마 두시간 잤나 봅니다...
난 더 자고 싶은데.. ㅜ.ㅜ
비행기에서 나눠준 과자를 얼마나 좋아 하던지.. 흠... 혼자서 과자 3봉다리 먹음..
자리에 앉혀 볼려고 온갖 노력 다했죠.....
그러나... 비행기 앞뒤로 많이 왔다 갔다 했습니다.
워낙 그러려니 했기때문에 포기.
근데 제가 너무 많이 피곤해서 그랬는지 사진이 없네요.
이렇게...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으나 어느덧... 20분도 안남았어요.
하와이... ㅜ.ㅜ
다이아 몬드 해드는 어디로 갔는지? 그냥 슉~ 도착 하더라구요..
피곤해서 방향 감각도 없어요..
내리자 마자 비명 지르는 저와 누미..
누미는 제가 가르쳐 준것도 아닌데, 도착 하자마자
하이 터를, 하이 터를.. (안녕 거북이? ... 안녕 거북이? ...) 를 계속 외치면서... 하하하..
이제 부모님 기다리시는 (기다리시 리라 굳게 믿고) 코나 비행기 타는 게이트로 갑니다.
내 맘은 마구 달려 가고 싶은데,
누미는 의자에도 앉어 봐야 하고, 샵에도 들러야 하고... ㅜ.ㅜ
그리고 또 잽싸게 도망 가는...
(중간 생략)
우와... 드디어 부모님 만났어요..
두분이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 계셨어요.
엄마 머리가 하얗게 변해서 좀 충격을 받았으나...그래도 우리엄마..
이제 더이상 염색 안하신다고..
엄마는 누미를 보자 마자 몰래~ 머리에 삔을..
누미가 머리에 꽂는걸 싫어해서 저는 단 일초도 시도도 못하는 것을...
세상에... 이렇게...
2년전... 베이비문 왔을때
코나가는 비행기 타는곳과 푸드코트가 정말 무지 무지 멀었던 기억이 나는데,
공항을 새로 고친건지? 별로 걷지도 않고
비행기 타는곳 바로 옆에 이렇게 식당도 있습니다.
웰컴 마이타이~
너무 좋아서... 웃음만... 나오지요..
이렇게 오랬동안 머리에 삔을 한 적이 없는데...
여기서 남편이 선물로 사온 수중 카메라를 드립니다.
하나는 동생 주려고 2개를 샀는데, 아빠가 파랑색으로 고르심.. ^^ (먼저 고른사람 맘... )
요 아래 사진이 아빠가 새 카메라로 첨으로 찍으신 사진 입니다.
뒤에 웨이터 머리가 아주 인상적 입니다.하하..
칼루아 포크 샌드위치 시켰습니다.
식당에서도 좀 많이 흥분한 누미...
아유... 누미야...
하두 난리가 나서 이 아이가 왜 이런가 했더니, 졸려워서 마지막 발악을 했던 겁니다.
엄마가 누미를 유모차 태워서 데리고 어디론가 가시더니 잠시후(5분후) 누미가 잠이 들어서
왔어요.. ㅎㅎㅎㅎ
짜 짠~
아참.. 제가 비치모자랑 칫솔을 까먹고 안가지고 왔다고 했잖아요..
세상에.. 한국에서 지니님이 부모님편에 저와 누미 비치 모자를 보내셨어요..
엄마는 구겨질까봐 베낭에 메달고 오셨더라구요.
완전 매직 이었어요.. 땡큐~
게다가 엄마가 우리 줄려고 칫솔도 잔뜩 가져 오셨다는.. 하하하...
이제.. 저거 타고 코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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