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하고 옷 갈아 입고, 이제 코나 타운 으로 나갑니다.
코나타운 가면 주차는 쉽게 할수 있다라는 말만 믿고 갔다가 도대체 어디에 해야 할지 감이 안 옵니다.
결국 파머스마켓 바로 옆에 있는 주차장을 찾았는데, 2시간에 8불, 2시간 이상은 10불 이더라구요..
막상 여행 오니, 돈 아낄려고 시간낭비 하기 싫어서 그냥 콱 10불 내고 주차권 끊습니다.
(나중에 무료 주차장이 곳곳에 깔린걸 알게됩니다. 내 10불~ )
머리에 꽂는 꽃 하나 샀습니다.. 2불! 근데, 실삔이 없어서 못달고 다닙니다 ..
나중에 사진찍을때 할 레이도 7불 주고 삽니다. 득템!
이제 배도 고픈데, 점심 먹으로 Island Lava Java 로 갑니다. 여기는 바닷가 바로 건너편에 있는 카페인데, 나는 코나 아이스커피랑
루아우 오믈렛, 밥은 코나커피랑 햄버거 먹었습니다.가격은 12-16불선.. 하나도 안남기고 다 먹음..
점심 먹고, 슬슬 코나타운 걸어서 구경 합니다. 무슨 행사가 있는지 길가에 상점들이 나와 있네요.
날씨 무지 더웠습니다.
코나 날씨가 원래 그런건지 오전은 항상 쨍쨍 하다가
오후5시쯤 되면 하늘이 찌뿌둥 하게 변하고 꼭 소나기가 한번 오더라구요.
아이스크림도 사먹구요.. (아래)
주차비를 10불 낸게 아까워서 3시간도 넘게 돌아 다니다가 호텔로 돌아 갑니다. 더 있었어야 하는데.. 다음 일정 땜에..
그러구 보니 Honolua 샵에서 남편 멋장이 셔츠도 하나 마련 했습니다. <--- 사진 찍기 위해
호텔 가는길에 Scenic Point 에 잠깐 들러서 사진도 찍구요 ,어째 날씨가 이상해 집니다.. 오후4시쯤? (아래)
이제 드뎌 드뎌 리마인드 웨딩촬영 해보려고, 이쁜 원피스로 갈아 입고, 장소는 호텔에서 30분 정도 가면 있는
Pu'uhonua O Honaunau 라는 곳으로 갑니다. 여기가 석양이 질때 가면 그렇게 아름 답다고 하길래..
그런데, 문제는 가는 길에 비가 살살 오기 시작 하네요.
에혀..
다행이도 막상 도착하니 비는 멈췄는데 대신 먹구름 때문에 태양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가 않습니다.
석양은 글렀습니다.
원래는 남편도 Tea Leaf 레이를 사주려고 했는데 죽어도 안 한다고 고집을 부려서 나만 레이 목에 걸고..
평소에 사진 잘~ 찍던 남편..
갑자기 얼굴 굳어지고.. 삼각대에 사진기 세팅 하는데 한시절 걸립니다.
그냥 찍자구!
하는데도.. 무슨 세팅이 그리 중요한건지?
준비가 되면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고.. 그래서 지붕 믿에 숨어 있다가, 나와서 다시 세팅하면 또 비가 떨어지고..
암튼.. 하늘이 우릴 가지고 놉니다.
결국 포기..
둘이 같이 찍은 사진 보시면 경직된 밥얼굴 ..
나중에 하는말이 사진사가 자기 사진 못찍는 다나? 어쩐다나..
그냥 해 나왔을때 아무데서나 찍을 것을...
그래도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정말 우리 밖에 없더군뇨.. 그래서 쪽팔림 없었습니다. 하하..
아참! 원래 여기 입장료가 5불 인데, 5시 넘으면 그냥 문을 열어 놓아서 돈 안내고 들어 갈수 있더라구요.
5불 굳었어요.. ㅋㅋ
지붕 밑에서 찍은 사진은 비가 올때, 바깥에서 찍은 사진은 그쳤을때.. ^^
요기 밑에 표정좀 보세요 ㅋㅋ(아래)
갑자기 태양이 구름속에서 잠깐 나왔습니다. 근데.. 너무 빨리 들어가 버렸습니다. (아래)
웨딩사진 찍겠다고 설친게 너무 웃기지만.. 그래도 한번만 입고 옷장에 걸려 있던 원피스 한번더 입어 준걸로 행복 합니다.
이건 하두 답답해서 제 사진기로 찍은 사진이예요. ^^ (아래)
비가 다시 오길래 그냥 다 접고 다시 호텔로 돌아 와서, 호텔바 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아마 주말에만 밴드가 나와서 연주도 하나봐요. 분위기가 오랜만에 시끌시끌 합니다. ^^
옆에 Tide Pool에서 뱀장어가 헤엄치는것도 보이더라구요..
나는 시저 살라드와 치치, 밥은 또 햄버거와 빅아일랜드 아이스티 더블.. (2잔)
자.. 또 사진 놀이 ㅋㅋ
이번엔 나도 남편을 찍어 봤는데.. 아놔.. 전 못하겠어요. 포커스가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먹고 마시고.. 방으로 돌아 옵니다.. 아름다운 코나의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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