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매직쇼라?
라스베가스도 아니고.. 좀 황당한것 같죠?
제가 처음에 마우이 여행을 예약 하자마자 ,회사에 마우이로 10일 넘게 신혼여행 갔던 사람에게 좋은것좀
추천해 달라고 하니,무조건 Warren & Annabelle's Magic Show를 꼭 보라고 합니다.
속으로 내가 하와이까지 가서 마술쇼를 왜 보는데? 하면서도 대체 뭐길래 ? 하고 인터넷 으로 알아봅니다.
TripAdvisor 사이트에서 , 마우이에서 꼭 해야할것중 10위 안에 들더라구요.
그래도 관심 없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리뷰를 읽다보니 궁금증이 발동해서.. 혹시나 우리가 갔을때 자리가 있나?알아봅니다.
그때가 정확히 3개월 전이 였는데, 주말에 있는 쇼는 6월달 까지 다 매진 입니다.
얼마나 재미 있길래? 모험심이 발동하여 저도 콱 예약을 해버렸습니다.
예약을 하고 나니 은근히 기대도 되고..
쇼는 7시에 시작 하는데.. 우리는 저녁과 칵테일 패키지를 신청해서 5시까지 라하이나로 갑니다.
차는 라하이나 센터 주차장에 세우고..
입구에서 만난 어떤 커플과 같이 안으로 안내 됩니다. 꼭 디즈니랜드에 있는 유령집 들어가는 기분..
무섭다기 보다 조그만 방에 문이 여러개가 있는데, 그중에서 입구를 찾는 겁니다.
같이 들어간 커플중 여자가 열쇠를 들고 있고, 수수께끼는 같이 푸는 겁니다.
몇번 틀리긴 했지만, 결국 숨은 문을 찾으니까 그 문이 자동으로 열리면서 안으로 들어 갑니다.
들어 갈때 카드를 두장을 주는데, 그것이 음료수 쿠폰 입니다.
웨이트레스가 자리로 안내하고, 거기 앉아서 음악 듣고, 옆에 앉은 커플들과 얘기도 나누고.. 음료수를 주문 합니다.
밥은 첨엔 블루 하와이 같은거 시키고, 저는 과일 칵테일을 시켰다가
두번째는 허니무너 스페셜을 시켰습니다. 요건 엄청 커서 카드 2개가 필요함.. (둘이 나눠서 마십니다.)
그리고 한사람당 여러가지 애피타이져 종류의 음식이 담긴 접시를 하나씩 주고요..
디저트 까지..
먹고, 마시고..
분위기가 익어가고.. 사회자가 신청곡을 받습니다.
가운데 놓여져 있는 그랜드 피아노가 신청한 노래를 혼자 연주를 합니다.
흠.. 우리가 큰소리로 레이디 가가 의 포커 페이스를 신청 했더니 못하더라구요.. >.<
드디어 Show Time!
너무너무 재미 있었는데.. 극장이 작아서 마술사가 이사람 저사람 마구 말시키고, 영어 못하면 좀 당황 할수 있겠어요.
게다가 동양 사람은 정말 저 하나 뿐이였는데.. 어디서 왔냐고 물어서 한국사람 이라고 하니 황당한 조크를 ..
저 한테 말도 안돼는 한국말을 하고.. 사람들은 막 웃고..
왜 우리 나라 사람들이 누가 중국 사람 이라 그러면 짜장면, 짬뽕을 중국말 처럼 말하는 그런 코메디..
반 이상은 농담.. 반은 마술쇼..
끝나고 나니 9시..
나갈때 2부 볼려고 들어 오는 사람들 우글우글.. 대단 합니다.
호텔로 돌아와서 밥은 호텔 여기저기 있던 장식품들 사진을 찍습니다.
완전 호텔이 동양 불교를 주제로 한 박물관 입니다.
그리고, 이날밤 하와이 카페에서 알게된 회원분을 만나서 (마침 이날 체크인 하심)
우리 내일 아침 부페 쿠폰을 드립니다.
내일은 보트 츄립을 가느라 아까운 부페를 못 먹거든요..
그래서 그냥 썩히느니 드렸습니다.
문제는 제 싸인을 해야 하는데.. 즉석에서 가르쳐 드리고.. ^^
나중에 만났는데 맛있게 드셨다니 다행 이였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할레아칼라에서 뒹구르는 바람에 먼지 구댕이가 된 옷과,
남편의 땀으로 범벅이 된 옷들을 빨래하러 갑니다.
다행히 빨래방이 우리 빌딩 1층에 있어서 편했습니다.
내일 라나이로 가는 보트 추립 가기위해 시계를 5시 30분으로 맞춰놓고 꿈나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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