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로에서 하고 싶었던 것들이 너무 많은데..
Lili'uokalani Garden, Big Island Candy, Ladies Kitchen....
그러나, 지금 시간을 허비하면 마우나키아 석양을 놓칠수도 있습니다.
다 포기!
그러나, 포기할수 없었던 것은.. Cafe100
점심을 먹은지 얼마 되지않아 배는 고프지 않지만, 여기 로코모코를 꼭 먹어야 겠습니다.
남편은 뭔지도 모르고 거기 꼭 가야 하냐고? 자기는 안먹는 다고 하지만, 그래도 모르니 슈퍼 로코모코 하나 샀는데 나중에 정상 올라가서 맛있다고 마구 뺐어 먹더라는.. 치.. 그럴줄 알았습니다.
남편이 차에서 기다리는 동안 기특 하게도 사진을 찍었더군뇨.. (위)
양이 엄청난 슈퍼 로코모코 (아래)
그리고, 적어도 한시간 반은 운전해야 하니까 근처에 있던 스타벅스 가서 아메리카노 젤 큰거랑, 커피 프라푸치노 삽니다.
하하.. 여기서 웃기던 에피소드~
커피 푸라푸치노가 나왔는데 커피색이 아니고 색깔이 좀 하얀 거예요.
이상하다고 하니 하나더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여전히..
나는 됐다 하는데, 은근 까다로운 밥.. 아니라고 합니다.
하나더..
노!
세번째 되서야 오케이..
난 너무 미안하고 민망 했습니다..
그래도 스타벅스의 서비스는 역쉬~
자... 이제 새들 로드로 향하여 출발~
밥은 운전하느라 바빠서 허접한 제 디카로 나름 열심히 찍어본 가는길~
앗! 근데 새들로드 들어 서자마자 비가 미친듯이 쏟아 집니다. 이거 이거 석양 볼수 있을까요?
에잉~ 15분도 안되서 다시 날씨 화창~
아마 여기까지 찍고 비지터 센터에 도착 했습니다.
생각 보다 시간 널럴... 5시 반 이었던가요?
옷을 갈아 입기위해 차에서 내리니 오우~ 역쉬... 춥습니다.
잽싸게 차안에서 저는 두툼한 레깅스 신고, 그위에 허벅지 까지 올라오는 두꺼운 양말 더 신고..
가디건 위에 가디건, 그리고 후디티를 뒤집어 씁니다.
잠깐 화장실 갔는데 사람이 미어 터집니다..
아.. 여기 싫다..
사진없음
라면도 먹으려고 컵라면 싸가지고 왔지만 그냥 정상으로 올라 가기로 합니다.
비지터센터에서 조금만 올라가도 구름이 밑으로 보이기 시작 합니다.
아주 진지한 밥.. 운전대 꼭 부여잡고.. (아래)
앞에 저 관광차만 따라가면 제대로 가는거 맞겠죠?
경사가 심해서 사진도 삐뚤! (아래)
우리차 그림자 ^^ (아래)
아아.. 눈부십니다.
드뎌 정상에 왔습니다.
이제부터 모든 사진은 밥에게 맞기고... 나는 편하게 차안에서.. ^^
이제 슬슬 오렌지 색으로 변하고 있네요..
그러나 난 여전히 차안에서.. ^^
너무 열심히 사진찍는 우리남편 ^^
저는 추위를 정말 싫어 해서, 솔직히 여기 오는거에 관심이 없었으나.. 그래도 이번에 와봐야 다음에 안오지.. 라는 생각으로 왔죠. 그런데, 태양이 구름 속으로 빠르게 떨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니 가슴이 뭉클해 지는 느낌..
그래도 절대 안나갑니다..
사실 차안에서 로코 모코 먹었습니다.. 냠냠.. ^^
이제 해가 떨어 지고 있네요.. 아.. 멋져요.. (아래)
해가 넘어 갔는데.. 차안에만 있다보니 좀 미안한 맘이 들어 잠깐 나가서 남편 사진 찍어줍니다.
그리고 정상에서 찍은 유일한 사진.. (차안 사진 빼구요.. )
오던 길이 하두 험해서.. 어둡기 전에 빨리 빨리 다시 비지터 센터로 내려 갑니다..
무서워요~
지금 생각해 보니 여기 비지터 센터는 빅아일랜드 에서 가장 정신 없던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별 보겠다고 모여든 사람들..
화장실엔 줄이 끝도 없고..
뜨거운물 있어도 정말 여기서 라면 먹기 싫습니다.
밥도 짜증 난다고 우리는 아주 멀찌기 떨어진 곳으로 가서 언덕위에 올라가서 삼각대 설치하고 별 사진 찍습니다.
별 정말 많더군뇨..
밥 말로는 렌즈를 잘못 가져 와서 실패 했다고 하는데..
제 디카로도 찍어보니 아예 별 자체가 안 찍히더라구요,
이정도면 오케이~
돌아가는 차들이 해드라이트를 켜대서 사진 계속 망치고..
나는 추워서 부들 부들 떨고..
별이고 뭐고 집에 가자고 조릅니다.
집에 오는길도 또 비가 미친듯이 퍼붓습니다.
방으로 돌아오니 10시가 넘었는데, 배고프다고 보채서 컵라면 으로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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