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떴는데, 빗소리가 들립니다..
오늘은 어디를 갈까?
사실은 블랙샌드 가서 수영 하는게 일정인데.. 비가 오니 괜히 주춤.. 그렇다고 화산 구경 하기도 싫고..
남편에게 살짝 물어 봅니다.. 둘중에 고르라고 하니 당연히 블랙샌드~
좋았어! 다시 가기로 합니다.
(아무래도 수영하기에 여기서 가장 가까운 곳 입니다. 물론 푸나 지역에도 몇개 있지만 40분 운전 해야 하는건 마찬가지..)
아침 식사 먼저~
우리자리는 항상 Reserved 되어 있습니다.. ^^
난 프랜치 토스트와 베이컨, 계란 후라이를 사이드로 더 시킵니다. 1불 50 센트 받더라구요..
결국 팁이랑 합해서 5불 놓고 왔어요.
밥먹자 마자 출발 합니다.
화산 공원은 비가 마구 내리고 있는데.. 조금만 벗어나니 날씨가 끝내 줍니다.
파킹은 원래 메인 파킹장 말고, 목걸이 팔던 가게 옆에 합니다.. 거기가 물놀이 하는곳과 더 가깝거든요.
도착하니 9시반? 정도 인데..
바닷가로 나가 보니 오마이갓.. 거북이가 하나둘.. 여기 저기.. 물밖으로 나오는놈, 들어 가는놈... 합해서 8마리 한꺼번에 봅니다.
나중에 물에서 만난 애들까지 합하면 ... 세는거 포기..
거북이 사진만 수백장 찍은것 같네요..
무슨 사진을 어떻게 올려야 할지 앞이 깜깜 하네요.. 너무 많아서..
여기두 거북이.. 저기두 거북이.. (아래)
물속으로 들어 가는 중입니다.(아래)
요녀석은 다시 바다로 들어가고(아래)
거북이 찾기 놀이.. 따라다니고 사진찍고 하다보니 한시간이 그냥 가버립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수영을 해볼까요?
일단, 왼쪽 끝쪽에 바닷가가(보트를 내리는곳) 물로 들어가기가 쉬울것 같습니다.
장비를 차에서 꺼내고, 갈려고 하는데, 남편은 바닷가 뒤쪽 호수가 궁금한지 조금만 둘러보고 오겠다고 해서 나먼저 야자수 그늘아래 돗자리 펴고 자리를 잡습니다.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바람소리, 파도소리.. 정말 완벽한 순간..
돗자리에 벌러덩 누워서 야자나무 사진도 찍어보고..
셀카도 찍고..
바다속이 궁금해서 미치 겠지만..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왼쪽은 캡틴쿡 오른쪽은 그린샌드.. 상처 입니다.(아래)
오죽하면 이런짓 까지 하고..
그런데 남편은 어딜 간걸까요? 거북이사진은 많이 찍었는데..
시계를 보니 오마이 갓! 한시간 지났습니다..
저는 남편이 괴한한테 유괴 당한줄 알았습니다..
정말 안절 부절 못하고 걱정하려는 찰나에 저멀리 나타난 우리남편..
우리의 사랑 블랙샌드 비치 이야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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