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하와이 / 2011 빅아일랜드

5/20(금)-Kahalu'u Beach again~

밥부인 2011. 6. 3. 08:15


Kahalu'u Beach  가 가까와서 정말 최고 입니다.

우리의 계획은 1시간 반 정도 스노쿨링 하고, 체크아웃 하는거 였죠.. 

그러나.... 결국 2시간도 넘게 놀고 (물에서 나오기가 싫었습니다) , 체크아웃이 12시 인데 1시 넘어서.. ㅋㅋ


카메라도 빌렸는데.. (가슴이 두근두근.. )

바닷가로 달려 갔습니다. 


자기야! 빨리와!  항상 제가 먼저 물속에 들어 가서 기다림.. ^^  다른건 꾸물짝 대도 스노쿨링은 젤 먼저~

마치 기다려 주는척 하고, 스노쿨링 시작 합니다. 

보통 제가 다니다 보면 남편이 알아서 따라 오거든요. 

비웃을지 모르겠지만, 저 정말로 만나는 물고기 마다 안녕~ 잘있어~  또 올께... 하고 인사 했습니다. (정신병 수준... )



다이빙도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은데 이곳은 정말 얕습니다.  그냥 떠다니는게 더 안전.. 



사실.. 물고기 사진은 아무리 찍어봐야 남편을 따라 갈수 없을것 같아서 저는 주로 동영상만 잔뜩 찍었습니다. (변명)

편집해서 유트브에 빨리 올려야지.. 

한시간은 정말 미친듯이 혼자 잘 놀았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남편은 어디로 간걸까요? 

가끔 고개 내밀고 오렌지색 끝자락(우리 남편 찾는 방법 입니다) 을 아무리 찾아 보아도 보이질 않습니다.  

쳇! 남편 찾느라고 시간 낭비 하기 싫습니다.

그래서 계속 혼자 놀다가 결국 남편 발견.. 


뭐하나 봤더니, 물고기랑 친구 맺었습니다.  허허.. 

완전 동네 방네 물고기 남편 근처로 다 모여서 신났더군뇨.

알고 보니, 남편이 천천히 바위를 뒤집으면 바위 밑에 붙어 있는걸 먹으려고 꼬리치고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여기서 잠깐!  

물고기 빵 같은거 주면 진짜 위험 합니다.  게네들 버릇 드는 것도 그렇고, 이쁘게 생긴 애들이 이빨이 완전 드라큐라 입니다.

잘못해서 물리면 손가락 잘립니다.. 진짜 조심조심.. 

아무래도 물고기랑 남편과 통하는게 있는건지 얘들이 무슨 애완견 마냥 남편 주위에 다 모여 있습니다.

남편은 자기 Buddy랑 놀아야 한다고 ...   언제 부터 버디 였다고? 

계속 그 자리에 있겠답니다. 

이렇게 바닥에 착 달라 붙어서 놀더군뇨..(아래)

특히 저 노랑이 녀석들은 남편 옆에서 왔다리 갔다리.. 






결국 저는  혼자 스노쿨링 하고 다니면서 귀여운 녀석들 많이 만났습니다. 

한번은 누가 다리를 툭툭 치길래, 드디어 밥이 나랑 놀려고 왔구나 했더니 아무도 없는 거예요.

알고 봤더니 후무후무 누쿠누쿠 어쩌구 녀석이 저를 치고 제 주위를 왔다 갔다..  동영상으로 찍었죠.. ^^




 

요녀석이 제 친구예요.. ^^ (아래)

자.. 이제 우리 남편 Buddy 들을 보실까요? (좀 많습니다..  많이 추린게 이정도 입니다.)









정신없죠?  이제부터 화살표 친 아이를 주목해 주세요.. ^^  

우리는 나중에 사진보고 배꼽잡고 웃었답니다..  그리고 ,물고기도 웃는다는걸 알았습니다. 

드뎌 저도 잠깐 들어 와봅니다. ^^(아래)


우리는 이 아이를 떨떨이 라고 이름 지었답니다.. 떨, 떨, 떨... ^^


기분좋은 떨떨이 ~

너무 신나서 노래까지 부르고~ 






저도 이렇게 다리 찢어집니다.. (인어 공주 아님..





겉과 속이 다른 카할루 비치.. 안녕~


시간을 보니 11시반..  2시간 반을 넌스탑으로 놀았네요.   손에 쥐가 날때까지.. ㅋㅋ

이미 늦은거.. 호텔 수영장에서 조금만 더 놀다 가기로 합니다. (완전 막가는... 커플.. )

일단, 장비 씻고, 바닷물좀 씻어 내구요.. 






수영장 으로 풍덩~




밥 셀프 카메라에 제가 찍혔네여.. ^^  (위)


12시에 로비에 가서 타올 반납 하며서 한시간만 더 달라고 하니 오케이~  ㅋㅋ  역쉬~

(참고로 마우이 하얏트 에서도 물어 봤었는데, 절대 안됀다고 했었거등요..  하여간 마우이 하얏트는 두고 두고 찍혔어요.. )



방에가서 한시간 만에 샤워하고 짐 싸고..  

그래도, 대충 주서 담으니까 되더라구요. 

이제 체크아웃 하러 갑니다. 

빌린 카메라 반납하기 전에 한장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