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최고로 기대 했던 캘라캐쿠아베이 가는날.. <--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전 그냥 KK Bay 라고 부를래요.
아웃리거 호텔을 결정한 80퍼센트 이유중에 하나가 KK Bay 랑 엄청 가깝다는 점.. (15분)
여전히 오늘 아침도 부시시한 모습으로 이렇게...
매일 보던 풍경이지만, 그래도 2011년 5월18일 코나에서의 아침 입니다.
피곤해서 부어 터진 얼굴 이지만 거울 반사 사진 한장또 찍어 주고..
엇! 멀리 보니 크루즈배가 들어 왔습니다.
아침 먹으로 잽싸게 내려가서 찍은 크루즈 사진
아침먹고 거북이 또 발견~
방에 올라 와서 마지막 준비.. 인터넷으로 주소를 확인 하고 있는 나.. (방이 좀 지저분 한가요? ^^)
나가 려니까 경치는 왜 이렇게 멋진거죠?
Kealakeakua Bay (Captain Cook)
하여간.. 두서가 너무 길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아침 7시30분 인가요?
이제 KK 베이를 가야 하는데, 먼저 Napo'opo'o Pier 로 가서 캡틴쿡 까지 카약을 타고 가는것이 우리의 계획 입니다.
이곳은 아마 하와이에서 거의 최고의 스노쿨링 장소중 하나 입니다.
대신.. 가는 방법이 쉽지가 않습니다.
제일 쉬운건 유명한 보트를 이용 하는 거구요.. (패어윈드, 조디악, 씨 퀘스트 등등.. ), 아님 죽어라고 헤엄쳐서 가거나.. 1시간 정도 하이킹 해서 가는 방법이 있는데, 스노쿨링 하고 다시 한시간 걸어갈 생각 하면 차라리 안하는게 낫겠죠..
우리는 카약을 이용 했는데.. 가기전에 Landing Permit을 받아야 해요. 아휴.. 뭐가 이리 복잡한지....
막상 가보니까 허가 같은거 없어도 될것 같긴 한데.. 그래도 걸리면 벌금이 어마어마..
원래는 가는길에 있는 코나보이스 라는 곳에서 카약을 빌리려고 했는데, 차에 싣는게 너무 귀찮은 거예요.
그래서, 약간 불법 일수도 있겠으나, 무작정 Pier 로 가서 주차장에서 서성이는 하와이언 한테 50불에 카약을 빌립니다.
빌리면 타는것도 도와줘요.(카약을 물에 띄우고 타는게 엄청 까다롭습니다. 특히 이곳은 도저히 혼자서는 불가능함.. )
카약을 다른 곳에서 빌려 오시면 ,얘네들 한테 5불 팁 주시면 도와 준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래도 5불 팁 또 줬어요.
이제 호텔을 출발해서 가고 있는데, 밥은 또 커피 타령을 합니다.
급한대로 가는길에 커피 농장 들이 있어서 들어가 봅니다.
공짜로 시식도 할수 있고 그런데, 그래도 코나 커피 한잔 샀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바가지 같아요.. 어떻게 커피 한잔이 6불이 넘죠?
이 이후로 코나 커피 다시 봤습니다. 너무 비싸...
이름도 모를 이상한 커피 농장.. (아래)
드디어 나포오포오에 도착!
나먼저 타고 , 그담에 우리남편 (아래)
원래 아침에 돌고래가 없으면 그날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하는데.. 오늘은 돌고래가 안 보이더라고 하네요..
돌고래 만나는게 꿈이 였지만, 별로 속상하지 않습니다. 대신 물고기를 보면 되니까요. ^^
작년에 오아후에서 샌디바 찾아가는 것 보다 훨씬 힘들지 않았어요.(대략 1마일 정도)
신나게 노저어 20분 갔을까요?
드디어 도착! 벌써 다른 보트들은 도착해 있네요. 부지런도 하지..
카약을 바위에 올려 놓자 마자 저는 물속 으로 들어 갑니다.
여러분.. 근데, 여기서 제 일생 최악의 상황이 벌어 집니다.
물속에 들어 가서 카메라를 켜자 마자 갑자기 화면이 안보이는 거예요. 그때 그 심정은... 정말 말로 표현 못합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
1. 내가 그렇게 젤 오고 싶어 했던곳에서..
2. 남편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준 수중카메라.. 고이고이 모셔놓고 하와이 오기 전날 박스 열어서 단 3일 썼을 뿐인데...
3. 앞으로 남은 날은 어떻게 하라구...?
일단, 혹시라도 물이 들어 가서 잠시 고장 난건 아닐까? 하고 땡볕에서 카메라 말리고.. 조심 스럽게 열어보니 왠 그린샌드?
가슴이 철렁...
그린샌드 너 카메라속 까지 따라 들어 왔니?
열심히 닦고.. 말려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아마 한시간은 그렇게.. 그렇게... 지나 갔습니다. 남편은 혼자 스노쿨링 하러가구...
울고 싶은데, 지금 그럴때가 아니죠..
남편이 새거 사주 겠다고 하고, 달래서 결국 포기하고 스노쿨링 합니다.
이쁜 물고기 지나 갈때마다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여기는 진짜 Yellow Tang 천국 입니다. 아유.. 귀여운 녀석들.. ^^
여러가지 다양한 녀석들.. (아래)
물도 맑고, 좋은데, 이날만 그랬던 건지 파도가 좀 세게 밀려 왔어요. 놀다가 캡틴쿡 기념비 구경할려고 근처로 가다가 파도에 밀려서 저도 모르게 바위를 손으로 잡았는데, 손가락 베고, 무릎도 또 까져서 피가 납니다.
오늘 컨디션 완전 꽝입니다..
기념비 보러 올라가는데 작은 사다리를 설치해 놓았는데, 올라갈려고 하니까 허가증 있냐고 묻더라구요.
없으면 올라올수 없다나?
카약 가이드와 같이 온 사람들이 다들 올라 와서 쉬고 있었습니다.
캡틴쿡 기념비
이거 보기보다 큽니다. 사람키 두배 정도.. (위)
손에서 피가나서 기분이 말이 아닌 나의 모습 (아래)
다시 우리카약 세워논 곳으로 돌아와서 카메라 확인해 보지만 여전히...
저기 멀리도 나가 보고 싶은데, 그냥 나는 앉아서 쉬기로 합니다.
그랬더니 남편도 안가고 바로 앞에 있는 물에서 놉니다.
남편이 물속에서 안나오길래 나도 다시 들어가 보니 눈앞이 물고기 천국 이더군뇨..
속으로 우리집 앞이 이런 바다 연못이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 봤습니다.
바로 여기,남편이 들어오라고 꼬시는 중 ^^ (아래)
여기서 잠깐! 위에 동그라미친거 보세요. 이녀석이 글쎄 이 바위에 찰싹 붙어서 움직이지도 않고 한시간은 있었나 봅니다.
너무 웃기게 생겼죠?
이곳에선 물속에 그냥 앉아서 가만히 있어도 됬어요. 물고기들이 알아서 왔다 갔다. .
사진이 너무 많아서 못보던 애들 위주로.. ^^(아래)
오후 2시가 넘으니까 하늘이 찌뿌둥 해집니다. 원래는 여기서 지쳐 쓰러질때 까지 있을 계획 이었으나
그냥 돌아 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카메라가 화면만 나가고, 사진은 찍더라구요.
문제는 세팅을 할수가 없구요, 파워를 켜도 불이 안들어 와서 찍는 소리로만 알수 있어요.
한마디로 장님 카메라 라고 제가 이름 지어 줬어요.
장님 카메라로 우연히 찍은 사진들..
떠나기 바로 직전.. 혹시나 하고 찍어본것이.. (아래)
돌아 오는 길입니다.
다른 카약도 돌아 오는게 보이네요. 이렇게 생긴 곳에서 카약을 타고 내리는 거죠. (아래)
무료 주차장 입니다..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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