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하와이 /2017 하와이 + 디즈니 =판타스틱!

하와이+디즈니=판타스틱! 여덟쨋날 아일랜드 브리즈 루아우

밥부인 2017. 7. 28. 14:16


자라고 해도 그렇게 안자더니, 잠들고 30분 됐는데 (완전 꿀잠 자는 시점..)억지로 옷입혀서 

데리고 나와야 했습니다.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아이 엄마들은 알아요.. 


이제 많이 커서 5살이 됐으니 이정도지.. 2살때 잠 깨운다는건 있을수도 없는일... >.<



지금 완전 화났음..



줄좀 보세요.. 

미리 쟈니 식구가 자리를 맏아 놨어요..

같이 줄을 서야 같이 앉거든요.. 



아래 슬픈 사진을 보시라... 


상황 설명..

엄마말 잘 듣는 쟈니는 낮잠 잘 자고 일어나서 누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단잠을 깨서 완전 기분 상한 누미가 

쟈니를 보고 인사도 안하고 화를 냈어요.


순식간에.. 썰렁해진 분위기..


 입장 하기 전에.. 이렇게 가족 사진을 찍어 줍니다.

그리고, 나중에 맘에 들면 20불 주고 사는 거예요. 

(쟈니 엄마는 쟈니 낮잠 자는 사이에 온 가족 옷 사러 월마트 까지 갔다 왔다고 함.. )


우리가족은 사진을 찍었을까요? 안 찍었을까요? 누미 계속 울고... 



쟈니 바지만 빼고 월마트 패션 이랍니다.  패완얼... 이란 말이 가슴깊이 느껴지는 ... 

쟈니 바지는 누미마리콜렉션.. >.<


입장해서 자리잡고 이렇게 썰렁하게 앉아 있었어요..




누미를 위로해 보려고 노력하는 남편..



저도 착찹 합니다..

쟈니와 누미 커플룩 만든다고 고생한 생각도 나면서... 



그러길래 자라고 할때 잤어야지!!!




괜찮다고 안아주니 

더 서러웠나봐요.. 


 

제 새끼 손가락에 분홍 고무줄 보이나요?

누미 머리 묵어 줄려고 했는데.. 

울고 부는 아이를 어찌 할 재간이 없었네요..



이제 겨우 웃습니다.





이건 갑자기 무슨 장면 인건지?  



솔직히.. 루아우 시작 하기 전이 ,진짜 사진 찍기 좋은 시간인데..  한마디로 매직아워~

누미 분위기가 이러니... 

쟈니와 같이 커플사진은 못찍고 말았어요.. 



그래도 누미가 울음은 그쳤어요.




 가족 셀카~




공연 준비 완료~



음료수를 가지러 잔디밭 쪽으로 갔는데.. 

한참 이것 저것 하고 있더라구요.. 

애 땜에 이런거 하나도 제대로 못봤어요..근데  사실 별로 아쉽지도 않아요.. ㅎㅎ



까먹고 등에 썬크림을 안발라서 시뻘겋게 되버린 우락 부락 내등.




여전히 뚱~ 한 내딸.. 





기분 좋게 해줄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 




그랬더니 감사 인사 하는데.. 치마를 너무 들었구나... 

덕분에 줄무늬 반바지도 보여주고.. 좋네.. ㅋㅋ



누미땜에 상처 받은 쟈니도 좀처럼 웃지를 않았어요.



아빠 뒤만 졸졸..



유난히 이 돌에 관심을 가졌으나.. 단호하게.. 


우리가 먹을 돼지가 나왔습니다.


남편이 찍은 사진... 

아침에 쟈니네 가족이 우리방에 올라 왔을때  그때 돼지를 집어 넣고 있는걸 봤거든요.. 그때가 대충  오전 8시반-9시? 

거의 9시간을 익히는 거죠.. 

이 사진 봤으면 아마 돼지고기 맛있게 못먹었을것 같네요.. 



마히타히 갖다 나르는 남편들.. ㅎㅎ



그러고 보니 우리가 어떤 루아우를 보는건지 얘기도 안했네요..

킹 카메하메하 호텔에서 하는 

 Island Breeze Luau 


하와이 액티비티 사이트에서 사는게 훨씬 가격이 싸다고 생각했는데, 호텔에서 직접 예약 하는것도 (방에서 전화로 예약)

한사람당 85불 이었나? 그랬어요..

4살까지 무료구요.. <--- 짱! (누미는 5살 하고 2주 밖에 안됐으니까 4살이나 마찬가지 인거죠? .. )


하와이 가면 가능하면 돈 안들이고 할수 있는거 우선으로 하려고 하는데..

쟈니네 가족이 한다고 하니까 우리도 덩달아... ^^



음료수 마시면서 ~




고동 소리와 함께 무슨 예식처럼 왕이 등장 합니다.

물론 모두 자리에서 일어 나야 해요.





완전 진지.. 




쟈니 엄마와 저는 먼저 아이들 먹을 음식을 가지러 갔습니다.

솔직히 까다로운 누미 먹을거가 과연 있을까? 걱정 했는데..

세상에.. 아이들 먹을 음식이 종류별로.. 


맥앤치즈, 감자 튀김, 너겟 (누미가 안먹지만.. ) , 흰밥, 과일등...



먹을거 갔다주니 기분 다 풀렸어요.

휴우 ~ 





분위기 너무 좋아요..



 어른들 음식도 진짜 맛있었어요.

루아우 음식 보통 별루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다시 가서 두접시 이상 먹음.. ㅎㅎㅎ



갑자기 쟈니가 쟈니엄마 한테 뽀뽀 세례를...



누미도 질세라 저한테 뽀뽀..



먹고 나니 아이들이 점점 정상으로 돌아옴.. >.<

그럼요.. 원래 의자 하나에는 둘이 앉는 거잖아요.. >.<







드디어 공연이 시작 됩니다.


그런데요.. 음악소리가 나오자 마자 

아이들이 갑자기 이렇게 나와서 춤을 추는 거예요..

사실 첫곡은 거의 넋을 잃고 아이들 춤추는걸 봤는데, 

구경온 사람들 반 이상은 모두 우리 아이들 춤구경.. >.<



쟈니가 언제 이런 기술이?  누미 빙빙 돌리기~




자연 스럽게 옆에 무대로 옮겼습니다.



아이들의 춤이 느껴 지시나요? 











그러다가 잠깐 공연 구경 (15초? )



그리고 다시 누미의 솔로 공연이 시작 됩니다.




맞다..지금 우리가 루아우 보려는게 아니고 

누미 춤추는거 보러 온거였죠?  ㅋㅋㅋㅋㅋ







옛날에 파라다이스코브 갔을때도 커플브루스 추는 시간이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여기서도 사랑하는 사람들 나와서 같이 춤을 추는 시간이 ...



가장 어린 커플... 


얘들은 이런거 도대체 어디서 배운걸까요? 



애들 구경한다고 우리는 춤도 못추고.. ㅋㅋㅋㅋㅋ







불 쇼!!




한편... 아이들은? 


쟈니가 벌러덩 누워 있어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둘이서 역할극을 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불쇼  겨우 20초 봤을까요?






아이들은 결국 루아우가 끝날때 까지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자기들 끼리 연극하고 춤추고.. 

그거 사진 찍는다고 우리남편과 저는 서서 구경.. 


인생 최고의 루아우 였습니다. !!!!!



돌아오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결국 커플 사진 딱 2장... 




그리고 쟈니는 5층에서 내리고.. 

우리는 6층..



우리방으로 돌아 가는길에 666호가 있는데.. 

지나 다니면서 과연 이 방에 지내는 사람이 있을까? 농담처럼 얘기하고 그랬는데..

마침 이 방에서 아이 비명소리.. 우는 소리가 엄청나게 나는 거예요..


거기다 더 무서운건 바닥을 보시면 모래 자국이 있는데.. 

엘리베이터 부터  이 방까지 발자국이 좌라락.... 

(발자국은 그 담날 아침에 발견함.. 완전 무서웠음..)


 지나가다가 문뒤로 나는 소리를 듣고 있는 누미..



방으로 돌아오니 9시.. 


누미 잠옷으로 갈아 입히고, 남은 시간에..  저 혼자 월마트에 잠깐 다녀오기로 합니다.

초반에 마우나키아 간다고 남편이 샀던 바지와, 양말도 리턴하고

하와이 천과, 코나 초콜렛, 이것 저것 사고 싶었거든요.. 


후다닥 차 열쇠 들고 주차장 가서 차를 시동을 거는데

시동이 안걸리는 거예요.. 


여기서 잠깐!

어저께!  남편이 깜빡하고 자동차 키를 수영복 주머니에 넣고 수영을 했습니다. 그러면 안돼는거 아시죠? ㅡ.ㅡ

완전 놀래서 차키를 분해해서 말리고 (다행히 겉으로 봤을땐 젖지 않았음), 그날밤 차키가 되는지 시동도 걸어보고

트렁크도 열어 보고 그랬거든요.. 

그때는 멀쩡했어요.. 


그리고는 오늘은 하루종일 호텔에만 있었으니 .. 

 알수가 없죠.. 

급하게 알라모 렌트카에 전화를 했어요.   그런데, 내가 길에 차가 서있는게 아니고 주차장에 있으니까 급한 상황 아니라고 

내일 새벽에 다시 전화 걸라는 거예요.. 

이건또 무슨 소리?  

최악의 경우에는 차를 견인하고 우리는 알아서 호텔에서 공항으로 가야 한다는 말까지.. 


아... 싫다..


내일 공항가는 길에 알았다면 그건더 낭패 였겠지만.. 

그 순간 만큼은 나는 월마트를 못가는게 세상에서 젤 열받음.. 


 차안에서 입술을 깨물고.. (속으로 남편 우씨!  하면서.. )

모든걸 포기하고 다시 방으로 돌아 갔는데.. 


이 얘기를 들은 남편.. 

다시 주차장으로 확인하러 갑니다. 

일명 나름 맥가이버 우리남편...  이것 저것 시도해 보더니 결국 차키 리모트가 밧데리가 떨어진걸 알게됨.. 



스마트키 지만 밧데리 없이도 차를 키는 방법을 알아 냈는데.. 

저한테 설명을 해주면서 혼자 다시 월마트 갔다 오라고.. 

아놔..  

운전 안하던 차 운전해서 밤길 가는것도 짜증인데.. 방법은또 왜이리 복잡 한지.. 

월마트 안가!!


사실 이 경우는 나중에 렌트카 상대로 컴플레인 할수 있는데.. 

이 또한 나중에 반납할때 비행기 시간 놓칠까봐 결국 못하고 맘.. 사실 우리도 찔리는게 있었으니.. ㅎㅎㅎㅎ




가족사진 샀습니다. 

이것도 추억이겠죠?  10년뒤 이사진 보면서 웃는 날이 있겠죠.. ^^


그리고, 아이들 춤추던 모습.. 



루아우를 배경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