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호텔에서 나오기전에 점심으로 먹으려고 Broke da Mouth 식당 주소를 잘 적어 놓았는데..
차안에서 아무리 찾아도 못찾습니다.
하아...
저번에 여행때 항상 동생이 픽업해서 어딘지 절대 모름.. ㅜ.ㅜ
여기서 스마트폰이 없으니 그냥 포기 하는수 밖에..
그냥 무수비 라도 사먹으려고 ABC 스토어에 들렀는데,
무수비는 아침에 이미 다 팔리고 없답니다.
괜히 쥬스만 사가지고 와서 어제 사놓은 마카데이아넛이랑 감자칩으로 점심 때움..
나중에 누미 목욕시키고 보니 Broke da Mouth 에서 희경님 한테 전화가 왔었더라구요..
우리것도 사주실려고 했는데 전화를 못받았어요..
우린 못먹을 운명이었어요..
누미는 바닷가에서 부터 자고, 차안에서도 잘 자고 이제 일어 났습니다.
누미는 또 욕조에서 목욕도 하고 물놀이..
그 사이에 남편은 베란다에서 열심히 장거리 렌즈로 사진을 찍었어요.
저멀리 버바검프..
플로팅 아일랜드와 배..
요건 호텔 아래층 식당이예요.
저녁을 위해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사진이 내 눈보다 더 잘보이네요..
앗... 아까 놀았던 킹카메하메하 호텔 ...
깨끗하게 씻고 나온 누미도 롱렌즈로..
베란다가 넓으니 공놀이 하기에 딱이예요.
공도 멋지게..
얼마전에 장만한 썬그라스..
알고보니 프라다 제품 디자인 카피 더라구요..
멋지게 앉아서..
남편이 여행 오기전에 Forensic Files (포렌직파일-살인사건 범인을 잡는 다큐멘터리 같은 프로그램) 에 푹 빠져서
디비디 세트를 주문해서 매일밤 5편씩 보다가 잤는데..
여행올때 디비디 가져 갈거냐고 물어 보니 여행까지 가져갈 생각 없다고 고개를 흔들면서 아니라고 하더니..
호텔방 티비를 트니 떡 하니 포렌직 파일을 하고 있음..
저녁 6시반까지 코나인 잔디밭 앞에서 다같이 만나서 누미마리콜렉션 원피스 촬영하고,
코나 브루잉컴퍼니로 가서 정모를 하는것이 일정인데..
우리가 그전에 해야 할일은 다시 공항으로 가서 렌트카 사무실에 빌린 카싯을 반납하는것.. !!!
(여행 예약 할때 패키지에 렌트카 까지 포함이 되어 있었으나 카싯은 포함이 안돼서
하루에 13불씩 하더라구요. 결국 월마트에서 50불 짜리 카싯을 사고 하루 빌린 카싯을 반납 하기로 함)
적어도 5시에는 나가줘야 하는데..
침대에서 늘어져서 왜이리 움직이기가 싫은 건지요?
도대체 얼마를 아끼자고 왔다 갔다를 해야 하는가?
고민 하다가...
그래도 내년에도 와서 다시 쓸 생각을 하고 입을 악물고 나왔습니다.
일단, 남편은 빌린 카싯을 띠고, 새로산 카싯을 달기..
꼭.. 아빠가 뭔가 중요한 일을 해야 할때 아빠 껌딱지가 되버리는 ...
그러더니 운전사 좌석으로 갔어요.
이젠 엘자와 아나 인형으로 꼬시고..
출발!!
근데 또 자요.. >.<
자는 사이에 몰래 머리핀 꽂기..
카싯을 반납하고, 돌아오는길에 길이 막혀서 (퇴근 시간 이었나? )
15분정도 늦었어요.
석양이 지는 상황이라 5분도 아쉬운데..
부랴 부랴 코나인 쪽으로 뛰어 가고 있는데 하루님 커플이 오랫동안 기다리시다가 약속이 취소 된줄 알고 나오시다가
마주쳤어요.. 휴우.. 다행..
이날따라 하늘은 왜 이리 아름다운건지?
누미는 여기에 도착 하자 마자 3개월 전에 여기서 아이스크림 먹었던 기억을 하는거예요..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울기 시작..
아... 창피해..
하루님이 찍으신 사진 이예요..
제가 무지 엄하게 나왔는데.. 나름 혼내면서 아이스크림 사줄테니 울지 말라고 했던것 같아요..
석양은 이미 지고 있고 아쉬운 이 시간..
누미 데리고 아이스크림 사러 갑니다.
싱글스쿱이 왜이리 비싼건지?
거의 5불..
자식이 뭔지?
근데 자기가 뭘 안다고 갑자기 마카데미아넛 아이스크림을 손가락으로 가르치면서
그걸 먹겠다고 우기는 거예요. (참고로 딱딱한거 씹는거 싫어함..)
자기 땜에 아이스크림 사줬더니..
한입 먹고 딴짓..
결국 아이스크림 제가 다 먹었다는...
원래는 온유와 드레스를 맞춰서 입고 같이 사진 찍으려고 계획 했는데..
해는 져가고..
안오시네요.. ㅜ.ㅜ
심혈을 기울여 만든 드레스 인데..
도대체 이쁘게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요.. 하두 뛰어 다녀서..
엄마는 기저귀 걱정..
드레스가 제대로 나왔다 싶으면 얼굴이 안나오고..
아름다운 코나인 앞바다..
이미 해는 지고 어두워지고 있는데
드디어 드디어 희경님 남편이 나타났어요..
다른 사람들은 왜 늦었더라?
라이언이 나타나자 신나게 같이 뛰어 다니던 누미..
드디어 아빠는 몸을 던져서 딸 사진 찍고..
(사실 아까 부터 석양 사진만 열심히 찍길래 , 쫌 딸이 드레스 입은것좀 찍으라구 잔소리 했더니 이제서야.. )
야광 스틱을 가지고 신기해 하던..
그나마 잘나온 사진이 푸르 딩딩 하네요..
캬~ 감탄 감탄..
이제는 해가 완전히 넘어 갔습니다.
드레스 촬영 실패..
온유가 늦게 와서 곧장 저녁 먹으러 가는길에
저는 끝까지 포기 못하고 같이 사진좀 찍어 보려 했으나..
제 사진기로는 무리 였습니다.
Kona Brewing Company
항상 가면 기다려야 하는곳이라 걱정이 되서 아까 전화해서 예약을 했습니다.
원래 예약은 안받는다고 하는데, 인원수가 10명이 넘는다고 하니 (아이들 까지 합해서)
야외 식탁을 셋업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예약을 해서 5분? 정도 기다리고 자리로 안내 됩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아이들은 크레용과 종이를 주는데
누미는 크레용 껍데기 까는데 꽂혔어요.
뭘 하던 조용하면 됬어..
하나도 이쁜옷 입었어요.. (누미 언니가 5개월때 코나 왔을때 입었던옷..)
단체 사진 이예요..
이번엔 사람수가 많아서 그렇게 먹고 싶었던 피자를 종류별로 시켰습니다. 얏호!!
카일루아포크 낫쵸..
너무 너무 맛나요.
아래층에 있는것이 베이컨치즈버거 피자인데,
야채가 올려져 있어서 순간 잘못 시킨줄 알았어요..
왠지 니글 거리게 생길거라고 상상 했는데.. 겉모습은 상큼하게 상추랑 토마토가...
피자 무지 크죠?
역시 모두다 맛있었어요..
이제 보니 온유가 아빠 닮아서 윙크를 잘하는 거네요..
라이언가족
우리 가족~
한조각 남았는데..
누미가 흡수..
이날 럽페어님, 하루님 모두 선물을 얼마나 많이 주셨는지..
근데 제가 사진을 안찍어서 나중에.. ^^
특히 하루님이 주신 스티커북은 받자 마자 다 띠고, 호텔방에서.. 가는길 비행기 에서 없었으면 어쩔뻔 했을까요?
너무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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