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25일
오늘은 다같이 콘도 체크아웃을 하는날..
동생 가족은 떠나고
우리 가족과 부모님은 로얄 코나 호텔에서 하루밤을 지낸후 부모님은 오아후로 가셔서 2주더 계셨다가 한국으로 가시고
우리는 내일 밤 비행기로 떠나는거죠.
여행 계획 할때.. 이날 이대로 떠날수 없었거든요..
저는 하와이 가면 호텔 칵테일을 꼭 마셔야 겠다구요..!!!
하와이에서 칵테일을 마시면서 즐겨 줘야죠..
그래서 우리만 하루더 있을까? 하다가 부모님도 같이 있기로 한거랍니다.
떠난다고 생각하니 좀 슬프긴 한데..
부모님은 앞으로 오아후에서 2주를 새롭게 지내실 계획이라 어젯 밤부터 부모님을 위해 오아후 벼락치기 공부...
차 없이 와이키키에 계실거라 버스노선 공부 하는데는 김진님 수기가 최고..
전날밤 늦게 까지 김진님 수기 정독.. ^^
땡큐...
누미는 어젯밤 이 옷을 입은채로 잠이 들었나봐요.. 무심한 엄마.. 그냥 내 버려둠.. ㅎㅎㅎ
아빠 짐싸는데 필요한 뽁뽁이를 터트리면서 놀기..
중간 생략 입니다..
짐싼다고 완전 한바탕 정신 없었죠..
킹카메하메하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9시반으로 예약 했어요.
여기서 또 웃기는 에피소드..
체크아웃은 콘도열쇠를 다시 사무실에 갔다주면 되는데..
사무실은 마침 코나타운 가는 길에 있습니다.
체크인 할때는 사무실이 문 닫은 후에 해서 드롭박스를 이용 했는데,
체크아웃은 사무실이 문 열시간이라 아무 생각 없이 갔다가 문이 닫혀 있는거예요.
알고 보니 이날이 토요일이어서 사무실 문을 안 열었어요.
문제는 열쇠를 드롭 하는 방법은 읽지도 않았는데.. (이메일)
급하게 박스를 열어 봤는데 도대체 어디다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노 아이디어..
동생 스마트폰으로 긴급 상황 전화번호를 찾아서 전화를 했는데 계속 녹음기만 돌아가고..
5분은 사무실 앞에서 안절 부절 못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우체통 같은 박스..
잠깐.. !!!!
픽업은 비밀 번호가 필요 하다만, 반납 하는데 비밀 번호가 왜 필요 한가?
그냥 반납하는거 아닌가? <--- 이제서야 머리 돌아가기 시작..
급하게 봉투를 찾아서 열쇠를 집어 넣고 제 이름 쓰고 우체통에 드롭 했답니다.
휴우...
콘도도 가봤어야 알죠..
식구들 앞에서 쌩쑈를 했다는...
아.. 챙피해..
아무튼.. 밥 먹기 전에 또 해야할 일은..
우리짐과 부모님 짐을 미리 호텔에 맏기는 겁니다.
올때는 미니벤을 빌려서 짐을 한꺼번에 가져올수 있었는데, 이번엔 도저히 우리차에 짐을 다 못싣거든요..
아침 먹고는 동생네는 공항으로 가야 하니까
그래서 동생차와 우리차에 짐을 나눠서 싣고 호텔에 맏기기..
굳 아이디어?
로얄코나 호텔...
지나만 가보고 이번에 첨으로 들어가 봅니다.
오오..
일단 겉으로 보기엔 괜찮아 보이는걸요?
벨 보이가 우리짐을 가지고 가는 모습을 사진 찍었어요.
그리고 이제는 킹 카메하메하 호텔로 갑니다.
이날 토요일 이어서 주차장도 꽉 찼습니다.
사실... 이 호텔에서 지내려고 결정 했다가 게으름 피우는 사이에 이날 방이 없다고 해서
결국 로얄코나 호텔로 결정 한거 였거든요..
엄청 고민 많이 하고 결정한 것임..
주차장에서 호텔 빌딩안으로 통해서 바닷가 쪽으로 쭉 가면 식당이 나옵니다.
Honu's on the Beach
평화로운 바닷가 경치를 보면서 식사를 할수 있는곳이예요..
뷰리풀~
바닷가에 보이는 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사실 자리에 앉기 전까지 누미가 바다를 보고 뛰쳐 나가려고 하는걸, 잡는다고 한바탕 쇼를 했습니다.
결국 뛰다가 식탁 모서리에 이마를 심하게 부딪히면서 뒤로 자빠졌는데..
식당에 있던 사람들 비명 지르고..
에혀..
우리 누미 머리가 돌보다 더 단단하게 단련된... 침대에서 수십번 떨어져도 끄떡없는 그런 머리죠..
난 알고 있지만 식당에서는 구급차 불러준다고 그러고..
아무튼.. 누미는 딱 1분 울었을 겁니다.
급한대로 칼라풀한 프룻루프를 식탁에 뿌려 놓아요..
언제 다쳤냐는듯...
그러나... 집중도 10분...
저는 사실 일어나지도 못하고 동생이 가져오는 음식을 뺐어 먹었답니다.
누미땜에..
맛있는거 동생한테 다 시키고.. 이거 더 가지고와.. 저거 가지고 와... >.<
근데 진짜 맛있었어요.
와플... 쏘세지.. 볶음밥도 있고, 된장국도 맛있고..
그런데 밥은 커피땜에 웨이터랑 신경전..
남편은 어찌나 커피맛에 예민한지 아직도 여기 커피는 아니라고 고개를 절래 절래 한답니다...
저는 이상 하다 생각 안했는데..
언제든지 누미 잡을 준비 하느라고 저는 항상 서있어요.
또 한명 빠진 가족 사진 이네요..
(요 부페는 특별히 제가 쐈습니다.. 제가 부페를 무지 좋아 하거든요.. )
드디어 기다렸던 물놀이...
아침 식사 끝나기가 무섭게 누미는 물속으로 뛰쳐 들어 갔습니다.
내가 이럴줄 알았지...
이날 주말이라 카누들이 바닷가에 많았습니다.
근데 주인은 어디가고?
보시다시피 아이들이 이 카누에 계속 올라 탔다 내렸다를 수십번을 했습니다.
언니 동생은 애들 구경하면서 내년 휴가 계획을 짰다죠?
이 배만 열번째 올라갔니?
수영복 바지는 입힐 시간도 없었어요.. 그냥 기저귀 바람..
비슷한 사진 같은데, 계속 이러고 놀았으니까요..
배위에 올라갔다..
내려 갔다..
아까 그배는 떠났습니다.
너무 너무 재밌는데..
이제.. 동생가족이 떠날 시간입니다.
여행 내내 누미는 모쉐 오빠를 아빠 아빠 하면서 쫒아 다니고..
모쉐는 나 아빠 아니야! 하면서 누미한테 뭐라고 하더니..
갈때가 되니까 계속 누미야! 누미야! 하면서 찾더라구요. 눈물.. ㅜ.ㅜ
제부와 악수하고..
아빠는 모쉐 축복 기도 해주시고 있습니다.
아... 이거 쓰는데 왜 눈물이 뚝뚝...
아빠는 동생 가족을 계속 따라 가셨습니다.
막내딸 보내는 맘이 아쉬우 셨던거 예요..
모쉐는 계속 누미야! 를 외치고..
내년에 또 오기로 약속을 하고 나니, 저는 기분이 슬슬 좋아 졌어요..
(이때만 해도 일년후면 보게될줄 알았는데 앞으로 2주후에 엘에이에 동생이 모쉐랑 놀러 온답니다. ㅎㅎㅎ)
갑자기 우루루 사람들이 떠났지만 누미는 여전히 행복해요..
물속에 들어 갔다 나갔다..
돌도 줍고..
배에 올라 타고..
돌 쓰다듬기..
점프도 하고..
엄마랑 물에 들어 갔다 나왔다.. (화살표가 저랑 누미)
주말 이라서 사람들이 점점 많아 집니다.
원래는 3시까지 있다가 체크인 하려고 했는데 12시 반쯤에 누미를 겨우 꼬셔서
바닷가를 떠나려고 시도..
겨우 다 왔는데 이번엔 여기에 앉아서 이러구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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