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루- 휴고스 온더 락(Huggo's On the Rocks)

바다에서도 놀고, 수영장에서도 놀고, 방에 들어와서 목욕탕에서도 놀고..

오늘 누미 너무 신나요.. 

이제 이뿐 옷으로 갈아 입고 저녁 먹으러 나가 볼까요?

저녁 먹기엔 좀 이른 시간 이지만 아침에 부페 먹고 칵테일만 몇잔 마셔대고..점심 건너 뛰었으니... 

Location! Location! Location!!

요 위에 사진이 주차장으로 가는길인데.. 우리는 걸어서 호텔옆에 있는 휴고스 온더 락으로 갑니다.

로비에서 나와서 그냥 슬슬 걸어가면 바로 코나타운 입구가 나옵니다.

왜 호텔의 위치가 중요한지 가슴으로 느낀날...  

너무 편해요..

걸어서 바로 첨으로 나오는 식당.. 

휴고스 라고 간판이 보이길래 들어가서 어른 4명 자리 달라고 하니까

예약 했냐고 물어 보네요..

에잉?

예약 해야 하냐고 물어보니 원래는 해야 하는데 지금 자리 있으니 괜찮다고.. 

뭔가 이상 해요.. 

빈자리 투성 이던데... 

내가 생각하던 곳과 좀 다르긴 했지만 자리에 안내받고 나서 공연은 언제 하냐고 물어 봤습니다.

제가 사실 휴고스 온더락을 가려고 한 이유중의 하나가 저녁때 마다 라이브 공연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런데 공연 없다구..

뭥미?

알고 보니 우리는 휴고스 온더락에 온게 아니라 휴고스에 온거 였습니다.

이런실수 우리만 한게 아니예요.. 럽페어님네도.. ㅎㅎㅎ

뒤늦게 실수를 알고 잽싸게 나와서 다음번 옆에 있는 휴고스 온더 락 으로 고고.. 

하하...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요..

캐쥬얼  캐쥬얼... 

사람이 많아서 조금 기다리는 동안 누미는 바다 구경..

마침 해피아워~

아마 4-6시까지 일거예요..

뭘 볼줄 안다고.. 메뉴판 들고

이리 설쳐 대는지..

너는 물 마셔.. 

어른들은 해피아워 칵테일..

요것이 이름이 까먹었는데.. 그럴싸해 보여서 시켰는데 그냥 ... 별루...

왠지 심기가 불편한 누미..누구를 째려 보는 것인가?

하이체어에서 나오려고 바둥 거림..

눈치 빠르신 엄마... 누미를 잽싸게 안고 유모차에 태운후 잠깐 걷자고 하십니다.

아니나 다를까?

식당을 나와서 정확히 5분도 안돼서 누미가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음식이 나왔습니다.

누미가 자니까 음식 사진 찍기.. ㅎㅎㅎ

튀김 잔치

요건 불고기 볶음밥 인데, 계란 후라이에, 김치도 같이 나와요..

요것이 젤 맛있더라구요..

서방님은 치즈버거..

난 칼루아 포크 샌드위치... 좀 달달 해요.

설리님이 보내 주셨던 원피스 입고..

저녁좀 먹이려고 했는데.. 자버리다니..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훌라 훌라 훌라~

힝.. 누미가 훌라 공연을 보기를 바랬는데.. 약간 아쉽네요..

정말 분위기 최고!!

이제 슬슬 태양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명당 자리 잡아놓고... 계속 맥주 더 시킵니다... !!

쉬어 가면서 계속 공연을 하셨어요..

우리 엄마 이런거 진짜 좋아 하세요.. 

근데 저는 완전 임산부 같아... ㅎㅎㅎㅎ

엄마는 완전 몰입...

이제 석양을 뒤로 하고.. 아름다운 실루엣... 

눈물 납니다..

휴고스 온더 락스!!! 완전 강추 예요..(석양 지는 시간) 

내가 왜 이런거 있는지 몰랐는지?  

바로 길건너 편에는 ABC 스토어가 있습니다.

잠깐 한바퀴 둘러 보고.. 

코나 올때마다 저녁때는 항상 숙소에 있다보니 코나 타운이 이렇게 시끌 벅적 한지 몰랐답니다.

식당마다 라이브 밴드 소리~

아.. 좋아..

이제 숙소로 향합니다.

손을 꼬 옥~  잡으신 부모님 모습..

나도 저렇게 늙고 싶어요...

누미가요.. 이날밤 그냥 온밤 잤답니다.

오후 6시부터 잤나? 

역시 아침 부터 물놀이를 했더니 지친거예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