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9일
어제 저녁 일찍 잠이 들었던 누미가 아니나 다를까 새벽 6시반에 쨍 하고 깹니다.
잽싸게 누미를 안고 발코니로 나와서 바다구경...
너무 좋아 합니다.
근데, 저기 아직도 모가 펄쩍 펄쩍 거리는게 저는 아직도 만타가 놀고 있는줄 알았습니다.
눈을 비비고 보니 어머 어머... 만타가 아니라 돌고래가 마구 점프를 하고 있었어요.
저 정말 꺅~ 하고 비명을 질렀답니다.
자다가 놀라서 달려 나온 남편도 같이 함성 지르고..
제가 누미를 안고 있어서 남편한테 당장 카메라 가지고 와서 사진 찍으라고 하니
허둥 지둥 방으로 뛰어 들어가 열심히 카메라 찾아서 다시 나오니
이미 돌고래가 점프를 하면서 저 멀리... 가고 있어요.
급하게 들고온 카메라가 렌즈가 잘못 됬다고 투덜 거리면서 찍었는데.. 사진이 어쩜 이모양..
돌고래 물위로 올라오느거 타이밍 맞춰서 찍는거 진짜 힘듭니다.
분명히 눈에는 보이는데 카메라에는 전혀...
아무튼.. 겨우 점처럼 찍힌 사진두장.. 에혀.. 분명히 여러 마리 였는데...
돌고래가 점프할때 마다 햇빛에 반사되서 오렌지 색깔로 보였습니다.
맨날 거북이만 보다가 돌고래 첨 보는 거예요..
저에겐 너무 의미 있는..
아침부터 부지런히 카누 타는 사람들 많이 지나 다니네요.
중간 생략... (대략 옷 입고.. 나갈 준비)
아침 식사 부페
그런데, 누미가 오늘 컨디션이 약간...
콧물 주루루..
그동안 너무 열심히 놀아서...
아무튼...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하면서..
제 정신을 쏘옥~ 빼 놓은 누미..
여유있게 음식 사진? 노 노... 그냥 부랴 부랴 접시에 담아서 달려와서 먹고..
이 호텔 부페는 특별하게 이렇다... 한 음식이 없었던것 같아요.
그렇다고 나쁜것도 아니고..
평범한 부페..
단지, 저는 누미 먹을 죽이나, 김 같은게 혹시 있을까 기대 했다가 살짝 실망..
뭐야? 컨디션이 안좋은줄 알았더니 하이체어에서 빠져 나오자 마자 신이 났습니다.
좀 민망할 정도로 난리를 치면서 좋아하던 누미..
도망 다니는 누미 잡으러 다니고..
아무튼.. 정신 없는 아침 식사 시간 이었습니다. >.<
유모차 자기가 밀겠다고 우기고..
누미가 밀면 제가 더 힘들죠.. ㅜ.ㅜ
저는 누미를 안고 유모차를 밀어야 하니까요..
아침 먹고 산책 하고 들어 가기로 합니다.
곳곳에 벽장식..
어제 저녁 먹었던 곳... 희경님네 가족은 잘 도착 하셨겠죠?
계속 안아 달라, 내려 놔라... 이랬다 저랬다 하는 누미..
너 정말?
내가 젤 첨으로 만들었던 누미 마리 컬렉션 작품...
바닷물 참 맑지요?
스노쿨링 하러 떠나는 배들..
조용 하고... 너무 좋네요.
아까는 꺼져 있었는데, 조명을 켰어요.
또 자기가 유모차 밀겠다고 우기던 우리딸..
방으로 들어 와서 거울 놀이..
너 여자 맞구나?
크립에서 뽀로로도 좀 보다가..
발코니로 나가서 바다구경 합니다.
아... 바다...
에잉?
방으로 들어가서 커튼 뒤로 숨기놀이 하는 누미..
이렇게 좋아 하던..
코나타운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차에 태우자 마자 뻗어 버린 누미..
그럴줄 알았지..
덕분에 로스에서 편하게 가방을 고를수 있었습니다.
무엇을 살까?
고장난 가방은 거의 20년전.. 엄마가 저 유학갈때 큰돈주고 사주셨던 가방 이었습니다.
수백번 유용하게 썼던 가방인데..
바퀴가 드디어 고장 나는 바람에..
하와이에 버리고 갈려고 하다가 마지막날 맘을 바꿈.. (병이에요.. 못버리는 병.. )
남편이 바퀴 고쳐 주기로 하고 가방 가져오는 바람에 비행기에 부치는 짐만 4개 였다는.. 정말 이민 가는 사람 수준..
이제 다시 월마트로..
살까? 말까? 고민 하다가 사진만 찍음..
잠에서 깨어남..
드디어 그렇게 기다 리고 기다렸던 하와이언 천을 삽니다.
남편이 고맙게도 많이 사라고 바람을 집어 넣어줌.. ^^ 땡큐..
엄마가 천 고를 동안 아빠랑 착하게 잘 기다려준.. 누미.
아유.. 계속 코가 줄줄 나오네요.
여행 오기전에 만든 양면 모자..
이제서야 첨으로 몰래 씌워 봅니다. 찰칵..
벗을랑 말랑..
휴우~ 안 벗었어요.
이렇게 이뿐데.. 왜 모자를 안쓰는 거야?
가자!
차 탈때 마다 트렁크에서 안 나오려고 하는..
근데.. 이렇게 높은차 트렁크에서 기저귀 가는게 참 편하더라구요.
새로산 가방 = 누미 워커
이렇게.. 샀습니다.
그런데, 이것들이 모두 우리것이 아니예요..
누미 데이케서 선생님, 이웃들, 부모님, 친구들.. 선물 하고 결국 우리는 하나도 못먹었어요.. 어흑..
원래 넛이란... 선물 받아야 먹을수 있는것 같아요.
우리도 선물로 받아서 먹거든요.. ㅎㅎ
누미는 방 밖으로 나갔다 들어왔다 하는걸 왜 이렇게 좋아 하는지..?
이제 슬슬 수영장에 가볼까요?
'하와이 하와이 > 2013 Noomi's Turtle Adven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미의 거북이 모험 - 카할루 비치 (열째날 오전) (0) | 2014.06.19 |
---|---|
누미의 거북이 모험 - 수영장 & 룸써비스~ (아홉째날 오후) (0) | 2014.06.17 |
누미의 거북이 모험 - 마지막 저녁식사 &바이바이 라이언 (여덟째날 저녁) (0) | 2014.06.08 |
누미의 거북이 모험 - 쉐라톤 체크인 & 수영장 (여덟째날 오후) (0) | 2014.06.06 |
누미의 거북이 모험 - 카할루비치 & 체크아웃 (여덟째날 오전) (0) | 2014.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