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8일(일요일)
오늘 아침엔 다같이 일찍 일어 났습니다.
아침 8시반까지 캡틴쿡 가는 페어윈드 보트를 타러 나가야 하거든요.
게다가 보트에서 아침 식사도 포함이니... 구지 아침을 차릴 필요는 없고..
그래도 그때 까지 기다리기엔 배고프고..
각자 알아서 과일 먹고, 빵먹고 그랬습니다.
나쁜건 제일 먼저 배운다고..
오빠 따라 위험하게 난간에 매달리는 아이들..
나갈 준비 한다고 사진 없구요..
차에 탔습니다.
엄마, 딸, 할머니..
5분 밖에 안걸리는 곳이라 일찍 도착 했는데도, 선착장 바로앞 주차장은 이미 자리가 없어서
남편은 우리를 떨어 뜨려 놓고 쉐라톤 호텔에 차를 주차 하고 옵니다.
남편 혼자 걸어 오는길..
사실... 저는 하와이 가면 최대한 돈 안들고 놀수 있는것만 하려고 하는데.. (카할루 비치 짱)
그래도, 가족들이 첨으로 빅아일랜드 왔는데 뭔가 기억될 만한것을 하고 싶었습니다.
애들만 없었어도 분명히 카약타고 갔을 거예요.
그러나.. 캡틴쿡을 갈수 있는 나름 편한 방법은 이길뿐...
어른이 택스 포함해서 143불인가? 그렇고, 2살짜리 애도 35불 인가? (기억이 안나요.. 동생이 예약 했거든요) 받습니다.
결국 우리 온가족이 천불 가까이 썼습니다.
우리가 타고갈 보트 입니다.
배가 아주 안정적이죠? 절대 기울어질것 같지 않은 모습..(세월호 생각이 나서...)
제가 사실 키후 선착장은 이번이 첨입니다.
멀리서 보기만 하고 막상 오니까 여기도 분위기 좋아요.. 아주 평화로운 모습..
우리가 나중에 밤에 여기서 카약을 타고 만타레이를 구경갈 계획.. ㅎㅎㅎㅎ
누미 데리고 저기 끝까지 걸어가 봅니다. 제부는 모쉐를 데리고..
바로 발 밑에서 무지 무지큰 파랑 물고기를 봤습니다. 거의 돌고래 사이즈..
아유.. 힘들어..
항상 그렇지만 꼭 한가지씩 빼먹는게 있죠..
오늘은 누미 튜브를 안가지고 온거예요.. 가져 왔는데 트렁크에 놓고옴..
물어보니 배에 각양 각색의 튜브가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구지 가지고 가실 필요가 없어요.
배타기 전에 찍은 가족사진 딱 하나.. (또 한명 없어요.. >.<)
거의 9시가 다 되서 배를 탔는데, 줄서서 기다리는데 점점 더워 지더라구요.
누미가 짜증을 내기 시작..
좀 빨리 빨리 사람좀 태우면 안돼는 건지?
배에 올라 타자마자 젤 좋은 자리 맡아요..
아싸~
문제는 누미의 짜증이 극도에 다다름..
동생네 가족..
쵸코파이 주니까 좀 잔잔해짐..
배가 출발 합니다.
저번에 호텔에서 아침 먹으면서 배가 지나가는걸 봤는데..
이번엔 배에서 쉐라톤 호텔을 보네요.. ^^
누미는 쵸코파이 붙들고 졸고 있어요..
어쩐지 이상하더라니...
피곤했던 거예요..
사람이 많기는 했는데, 자리들이 곳곳에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아주 쾌적했어요.
동생이 엄마 아빠 커플 쪼리 사드림..
아침 식사 시작~
누미는 잠이 드셨습니다.
이상해요.. 분명히 음식 사진을 찍은줄 알았는데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특히 계란을 머핀 모양으로 만든게 있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기분 좋게 30-40분 달려 달려 드디어 캘라케쿠아베이에 다다릅니다.
아빠와 딸..
배가 도착 하자마자... 선장님이 돌고래떼 나왔다고 방송 하심..
어머 어머..
얘네들이 보트 주변을 맴맴 돌면서 수영을 하더라구요.
정말 너무 많은 돌고래들이 계속 물위로 올라 갔다 내려갔다..
그런데도 막상 잘 나온 사진들이 없네요..
그래도.. 감동은 가슴속에~~~~~
일단 여기서 배값 뽑았다고 봅니다. 하하하..
누미가 여왕님 입니다.
햇빛 가린다고 할머니 천들고 서서 이렇게...
여기가 바로 캡틴쿡 기념비 있는 곳입니다.
3년전에 남편과 카약타고 왔었던곳..
물색깔이 너무 이뻐요.
배가 정차 하자마자 아마 제가 2번째로 배에서 뛰어 들었을 거예요.
엄마는 그런거예요..
아이 잘때 일초라도 더 스노쿨링 하고 싶어서....
일단.. 물이 깊어서 물고기들이 가깝지는 않지만, 특이한 애들을 많이 봤어요..
특히 산호속에서 들어 왔다 나갔다 하던 긴~ 뱀장어..
근데, 제가 찍어 놓고도 도대체 뱀장어가 어떻게 꼬여 있는건지 알수가 없어요. >.<
저는 남편이 물고기 사진 많이 찍겠지.. 하고 그냥 열심히 다녔는데..
나중에 보니 남편도 산호에만 열중하고 물고기 사진이 없더라구요..
열심히 깊은 물속을 들어갔다 나오는 남편사진도 한장만...
이사진은 배위에서 아빠가 찍으신 사진 이예요.
우리가 놀동안 누미 자는거 지키셨거든요..
동생네 가족과 나..
남편과 나..
동생네 가족은 스노쿨링 보다는 신나게 계속 수영하고 다니더라구요..
여전히 쿨쿨..
점심시간이 됬나봐요..
잘잔다...
이번에도 음식을 가져와서는 그냥 입으로 다 들어가서 음식 사진이 없습니다.
줄서서 점심 가지러 갈때 찍은 사진이예요.
저는 햄버거, 핫도그 두개 다 먹었어요.. 다 맛있었어요.. 냠냠...
누미가 자서 스노쿨링도 하고, 점심도 여유 롭게 먹고.. 호호..
남편은 물속에서 한동안 안나오더니 이렇게 물속 사진 잔뜩 찍어 왔습니다.
다이브 하는 사람들도 만나고..
오오.. 깊어요..
배 밑에 깨알같은 물고기들이 보이시나요?
오른쪽 까만 오리발 한짝이 누구 발이게요? >.<
사진 찍다가 찍힌 남편발..(정말 이해 할수 없는 각도... )
위험 스럽게 꼭 저 밑으로 내려가서 이런 사진을 찍어요.
내가 젤 맘에 들어 하는 사진.. (아래)
긴 트럼펫 물고기 보이세요? (친절한 화살표를 보세요.. )
아참.. 사실 저희 엄마가 하와이 오시기전에 달팽이관 수술을 하셨는데,
그것땜에 조금만 파도가 쳐도 어지러워서 물속에 잘 못들어 가시다가..
이번에 첨으로 스노쿨링 하셨습니다.
동생이 엄마랑 계속 같이 다니면서 엄마를 지켰답니다. 이렇게..
제가 말이죠.. 이배에 있는 슬라이드를 탔어요. (사진 없죠.. 다들 스노쿨링 하고 있을때 했으니까.. )
그런데, 위에서 떨어지면서 물속에서 제 비키니 윗도리가 풀어 졌다는... >.<
물속에서 다시 입고 나오느라 아주 곤욕을...
혹시라도 주위에서 스노쿨링 하던 사람이 있었다면 저의 몸을 보셨을지도 몰라요.. 어흑..
다시는 다시는 슬라이드 같은거 안탈거예요..
슬라이드 라기 보다는 슬라이드형 다이빙 보드?
암튼..
한참동안 귀아파서 혼나고..
아유.. 누미가 깼습니다. (다음편을 기대 하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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