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하와이 /2017 하와이 + 디즈니 =판타스틱!

하와이+디즈니=판타스틱! 출발해 봅시다!

밥부인 2017. 6. 22. 08:13


2017년 5월8일 (월요일) 

  누미 5살 + 2주  


지금도 떠나던 때를 생각하면 너무 행복하네요.. 

작년에 이사 한다고 하와이를 못갔더니 정말 2년만에... 

남편은 옛날집을 팔면 간다고 했는데... 그러다간 몇년이 지나도 하와이 못갈판.. 

이번엔 누미가 8월에  킨더가든(유치원)  가는걸 이유로.. 

유치원 가면 학교를 빠지면 절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이 핑계 저핑계 삼아.. 

모든것을 뒤로 밀어놓고... 하와이 부터 가기로 결정!!!


게다가 진짜 대박은

누미와 젤 친한 학교 친구 쟈니네 가족도 같이 갑니다.  

쟈니 엄마가 저랑 같은 회사에 다니는데... 우리 하와이 가는 비행기표 예약하고 , 미친척 하고 같이 가자고 물어 봤는데..

물어 보고 2시간 만에 그집도 비행기표 삼.. >.<

누가 누가 더 미쳤나?  ㅎㅎㅎㅎ 



<하와이 떠나기 5일전> 

시어머니가 2주동안 방문중 이셨는데,  아쿠아리움에 놀러갔다가 

그날밤 (새벽) 누미가 밤에 자다가 벌떡 깨서 이불과 남편 온몸에 토를 합니다.

아쿠아리움 얘기를 하는 이유는 이날 누미가 수족관 난간(철봉같은)을 입에 물고 매달렸음.. 

너 그러면 병난다고 했던 말이 씨가 됐을까요? 

너무나 많이 토해서 이불은 물론, 침대 시트에 매트리스 커버 까지 흥건히 젖을 정도로...


이 와중에

나는 하와이 가기전날 일어난 일이 아니라 너무 감사했음..

울면서 괜찮아... 괜찮아... ㅎㅎㅎㅎ


그런데.........

문제는..  누미가 먹기만 하면 토를 하는것이었다... 

당연히 학교도 못 보내고.. 

나중에 학교에선  누미가 이미 하와이 갔다고 소문남 ㅋㅋㅋㅋㅋ


아무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먹는 대로 다 토함.. 

다행히 통에 토하는걸 가르쳐서 더이상 빨래 할일은 없었으나.. 

점점 불안해 지기 시작..


먹는 족족 토하니, 배고프다고 징징... 

배고픈 아이 먹을거 못주는 심정이 아주 힘들더군뇨..


그렇게 아프다가... 

떠나는날 드디어 괜찮아 졌어요.  

감사 감사..

이제.. 드디어 출발!

우리는 오후 5시 비행기.. 

한인택시 오후 2시에 집에 픽업 오심..



발차기~ 




공항 도착 ~



몇년전 크리스마스선물로 받은 가방을 드디어 개시~

저 가방속엔 모조리 누미 인형들.. ㅎㅎㅎㅎ

(베어프랜드, 뮤뮤, 걸 키디, 모아나, 아니야, 엘시야, 크리스토프... 단체 여행) 



공항 안에 신나서 들어 가더니 

힘없어서 못걷겠다고 아빠한테 안깁니다.

하긴... 며칠 아팠었으니... 



그래도, 비행기 타기전에 무게를 확인해 볼까요? 

패스~~~



엘에이 공항은 몇년 사이에 새로 공사를 많이 해서

분명히... 2년전 누미 먹일 맥앤 치즈를 샀던곳이 없었어요.

남편과 누미를 바에 앉혀놓고 

누미 저녁 먹을거 사러 여기 저기 뛰어 다니다가

결국은 그냥 바에서 시킵니다. 



온갖 고생만 잔뜩하고.. 오렌지 쥬스 한통 사가지고 옴..



이게 몇잔째 인가? 





옆자리에도 4살짜리 꼬마 아이가  있었는데,  이 아이때문에 누미가 오히려 얌전해 보이는.. ^^ 땡큐..



우리 남편은 꼭 이런 사진 찍더라..

(플레이도가 붙어 있는 장난감틀) 



바에서 누미 먹을 피자 한판 (가격은 두배인데 사이즈는 반.. ) 시키고

비행기 타러 갑니다.



갑자기 힘이 난 누미..




얼마전 시어머니 방문 한다고 휠체어를 장만 했는데 (걷는걸 많이 힘들어 하셔서) 

휠체어만 보면 엄마 생각이 나나 봅니다. 

남편이 찍은 사진..




비행기로 입장~ 






이상해요.. 

자리가  뒤로 계속 가도 가도 안나옴.. 

알고 보니 제일 뒷자리...  그것도 화장실문이 바로옆.. 

지금까지 아무생각 없다가.. 이제서야 표를 다시 확인해 보고, 2달전에 예약하고 받았던 이메일을 찾아보니 세상에..

여태껏 자리 다 골랐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는데..

예약후에 다시 자리를 골랐어야 하는 거였다.. 

언제 바뀐거야? 

누구 맘대로? 

난 분명히 고민하면서 3 자리를 고른 기억이 나는데..

아무리 그때 얘기를 해 봐야.. 이미 too late...


이때부터 우리 비행기 자리는 항상 뒷자리...(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우리는 모르고 있었음) 


불행중 다행히도 우리 바로 앞에 앉았던 아저씨가 (마침 3자리중 두자리는 빔)

그분이 자기는 상관 없다며 기꺼이 우리와 자리를 바꿔줌..  

자리가 한자리라도 앞자리 인것이 얼마나 큰 차이인지.. 

적어도 화장실 문이 뒤로 갔습니다. 휴우.. 



아이구... 드디어 간다.. 

그래도, 다 같이 앉아서 가는거야.. !!!!








입은 왜 벌렸을까? 



뒷자리에 앉으니 날개가 저 앞에 있군뇨... ㅎㅎ






이제 막 출발 했는데..



비행기에서 심심하지 않도록 챙겨온 장난감이 수두룩 한데..




이거 뭐야?

누미가 좋아 하는 영화들이 무료!!

플레이도가 필요 없어요..




모아나 한편 보고 자기가 알아서 한숨 주무심... 



우리는 비행기에서 저녁 샌드위치 시켜 먹었어요.. 

뭔가 맛있는거 먹고 싶어서 미리 음식을 사가지고 탈려고 했는데

정신 없어서 누미 음식만 겨우 챙김.. 

 근데 사진이 없네요..  먹느라 정신이 없었던 게야..

 


1시간 잤나봐요.. 




누미는 또 영화 보고..  Trolls.. 

전에는 돈내고 봐야 했던것 같은데.. 무료 영화 때문에 여행이 아주 수월해진 느낌.. 

 저는 한국영화 히말라야 봤어요.. 




5분후 도착!! 



비행기가 딱 도착 했을때.. 누미가 박수를 치며 " 하 와 이"  라고 비명을 질러줌..

덕분에 비행기에 있던 사람들이 박수치며 웃어줌... 

우리딸 웃겨~


맘이 급해요..




제일 뒤에 앉아서 제일 마지막으로 나왔네요.



게이트로 나가려고 하는데,  어떤 엄마가 아이를 안고 문앞에서 안비키는 거예요.

우리가 몇번이나 Excuse me 를 외치면서 비켜달라고 했는데

완전 무시하길래 

승무원 한테 얘기 했더니

알고보니 그 엄마가 장님 이었어요.. 

문제는 안고 있던 아이 말고 3명이나 (대략 누미 또래 아이들로 보임) 더 막 뛰어 다니던데.. 

그게 가능한 일인지?  

저는 이날 계속 이 엄마가 안 잊혀짐.. 



코나 공항 입니다... ^^



이런거 사진 찍을 시간 없을텐데.. 

누미랑 저랑 화장실 간 사이에.. 남편이.. ㅎㅎ





어차피 늦은거 기념 사진 찍어 봅니다. 






짐도 잘 찾고, 렌트카도 잘 하고..

단지 렌트카 번호판이 꾸겨져 있는거 빼고.. >.< 

차는 완전 새차..



공항엔 8시에 도착 인데, 렌트카 하고 코나타운으로 오니 9시가 딱 넘어 버렸어요.

우린 혹시나 L&L 에서 뭔가 사가지고 가려고 했는데..

그래서, 그냥 호텔 들어 가기전에 호텔 바로 앞에 있는 Splasher's Grill 에 갑니다. 

호텔 문앞에 차 세워 놓고.. (허락 받음.. ^^) 






식당에 앉아서 바라본 풍경..

코나는 9시만 넘어도 이렇게 아무도 없어요.. 




아까 비행기 타기 전에 쟈니 엄마한테

쟈니가 누미를 찾는다고  문자가 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잘 있다가 하와이 도착 하면서 부터 계속 쟈니 어딨냐고 찾는 누미.. 



쟈니는 지금 호텔에서 자고 있다고 하니 

자기도 호텔 간다고 투정 부리고 있는중.. 



지금 엘에이는 새벽 1시가 다 되갈텐데..

이 밤에 신나게 먹습니다. 



남편은 루반 샌드위치와 어니언링,

나는 칼루아포크 슬라이더와 감자 튀김..

누미는 안먹겠다고 우김..



배 두드리면서 호텔 체크인 합니다. 

벽 무늬가 마치 바닷물 속에 모래를 연상하는..







아참.. 우리는 킹카메하메하 호텔(메리어트) 에서 앞으로 7박 8일 동안 지냅니다.

예약 할때 오션프론트룸으로 하려면 900불 가량 더 내야 해서

그걸로 3일 이상 고민 하다가

결국 질렀어요.

후회 없음.. 




방으로 들어 와서 흥분해서 뛰어 다니던 누미좀 보세요..

제일 좋은 뷰 방이 침대 2개방 밖에 없어서

집에서 처럼 다같이 한침대에 자고 나머지 한침대는 짐 놓는 용으로 씀.  ㅋㅋ




남편이 차를 다시 주차 시키러 내려 갔어요. 



저 카메라를 보니 생각 나는것이

이번 여행 오는데, 남편이 까먹고 수중 카메라 밧데리 충전하는걸 안가지고 왔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밧데리 충전 하다가 ...  카메라만 달랑 가지고 온거예요.

그것 땜에.. 저 빨간 카메라가 내가 써야할 수중 카메라 인데.. 

결국 하와이 가서 수중카메라 하나 더 사고,  

여행 끝나고 빨강 카메라 새로운 버젼 또 샀어요..

왠 낭비인가..? ㅜ.ㅜ



딱 6층밖에 없는데 6층 입니다. 헤헤..



곳곳에 있던 사진과 그림들..




어라~ 이 사진은 우리 방에서 찍은 사진 인가 봅니다. 

내일 아침 확인해 보시라~  



 월마트를 가볼까 했는데... 

 다 귀찮아요..

그냥 호텔 냉장고에 있는 비싼물  마십니다.  에라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