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하와이 /2013 Noomi's Turtle Adventure!

누미의 거북이 모험!- 석양보러 나가자~

밥부인 2013. 9. 16. 00:40

두달전부터 계획짤때 호텔에 도착하자 마자 수영장에서 수영하는것이 목표 였는데...

피곤하니 침대에 누워서 애 땜에 잠은 못들고

안습

 2시간을 헤롱 거리면서 그냥 방에만 있으려고 했는데

깜빡하고 칫솔 치약을 안가지고 온것을 깨닫습니다..  

느낌표


거참.. 호텔에서 사자니 비쌀테고, 정말 호텔밖으로는 안나가려고 했는데 결국 다시 마켓에 가기로 합니다.

그렇다면 기왕 나갈거 기운내서 석양을 보기로 결심..


멋진 바다사진 올리려고 보니 오후에 바다는 원래 이런색 이랍니다.

죄송..

이 사진도 베란다 밖으로 나가는것도 귀찮아서 방안에서 찍은 사진을 하나 발견한겁니다.

진짜 다음편에 파란 바다 사진 약속~ 



아무튼.. 주섬 주섬 옷만 갈아 입고 나왔습니다.



다른 타워는 어쩐지 모르겠으나, 오션타워는 이렇게 문을열고 나오면 바깥 통로로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워낙 빌딩이 커서 그런지, 엘리베이터까지 꾀 걸어 갔습니다.



빌딩 안쪽이 이렇게 인공호수(나중에 알고보니 바다와 연결되어 있더라구요.)

로 되어 있어서 보트가 이 안쪽까지 들어 오더라구요.



원래는 우리방 발코니에서 보이던 잔디로 나가려고 했는데, 

길을 몰라서 걸어 걸어 가다보니 팔라스타워(다음 정거장) 까지 걸어 나왔습니다.

꼭 안돼는곳에 들어가려고 때부리는 누미.. 




수영장을 구경하고 싶었는데, 유모차를 가지고 도저히 다리를 건널수 없었습니다.

 힐튼 호텔의 최고의 단점!

유모차 가지고는 도저히 못가는곳 투성입니다.

이날과 다음날 아침 이것땜에 너무너무 화가 났었는데, 아침밥 먹고 화가 풀렸다는.. ^^


저는 누미를 안고, 남편은 유모차 지고.. 겨우 돌다리를 건너서 온곳이 바로 이곳..



태양이 막 지려고 하는 이때..



 행복한 한쌍의 커플..

방금 결혼 하셨나 봅니다. 

멋져~



잔디가 얼마나 폭신한지 스폰지 같았습니다.

애가 넘어져도 하나도 걱정 안돼는 잔디..오키

누미는 신나게 뛰어 다니고..



넘어지고 일어나고..



뛰고 또 뛰고..





신발에 꽂힌 스폰지밥 핀을 보고 좋아하는 모습..  



 한편 이렇게 아름다운 석양이... 










드디어 해가 넘어 갑니다...



바이 바이 태양~ 




로비쪽으로 조금더 걸어 가니 결혼식 끝나고 리셥션을 하고 있네요.

결혼한 커플도 좋겠지만, 결혼식 하객들도 부럽네요.

누구 아는사람 하와이에서 결혼 안하나요?

구실 삼아서 하와이좀 갑시다.



로비에 있던 레몬워터로 목좀 축이고.

해가 지고나서 다시 마켓으로 갑니다.



약간 맛이 가시려는 누미.. 

이때가 엘에이 시간으로 밤 10시... 




칫솔 치약 사러 마켓 갔다가, 샌드위치와, 남편 티셔츠 사가지고 옵니다.

아니나 다를까 누미는 돌아 오는길에 완전 잠이 듭니다. 



돌아오는 기차에서 갑자기 배가 축축해서 보니 세상에 누미가 오줌을 얼마나 많이 쌌는지

기저귀가 넘치다 못해 제 옷까지 줄줄.. 

이런일은 첨이예요.. 

헉

 작년엔 똥이 넘쳐서 첫날밤 카싯커버를 열심히 빨았는데,

이번엔 오줌이 넘쳐서 제 옷과, 누미옷 빨고 잡니다. 

허허.. 신고식 한번 제대로 하네요..



뭡니까? 사놓은 간식 가지런히 진열해 놓고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그새 마구 먹어버린 남편..

분명히 감자칩이 하나더 있었는데...

흥5


누미를 위해 새로 장만한 스폰지밥 핀..



누미 내일 아침 식사 입니다.(아래)

아침은 부페를 먹을건데, 누미는 잠 깨자마자 입에 뭔가를 집어 넣어주지 않으면 난리가 나거든요..

약간 누군가를 닮은... (제가 그랬습니다. 눈뜨자 마자 밥 먹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