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하와이 /2012 빅아일랜드(Babymoon)

여행을 시작 하기 전에..

밥부인 2012. 1. 29. 09:03

 하와이 가고 싶어서 아기를 가졌다고 하면 푼수라고 할까요?  >.<

임신하고 하와이 가보는게 꿈이 였는데.. 꿈이 이루어 졌습니다. 헤헤..

보통때 같으면 몇달전 부터 예약 다 해놓을텐데..  겁이 나더군뇨.. 

혹시 아기한테 무슨일 생길 까봐.. 

조심 스럽게 18주 정밀 초음파 결과 나올때 까지 기다렸습니다.

12월 1일..

모든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오고.. 우리 아기가 건강한거 확인 하던날..  비행기표 예약 했습니다. 

그리고, 여행 떠나기 한달 하고 3일전.. 호텔, 렌트카 예약 완료. 


어느섬으로 갈까요? 

이제 카와이 섬만 안가봤는데.. 

근데.. 자꾸 빅아일랜드의 거북이가 눈앞에 오락 가락 합니다.

밥한테 물어 봅니다. 

둘이 만장 일치로 빅아일랜드 결정..

두섬을 다 가볼까도 생각 했지만.. 이번엔 일정 없이 편안하게 쉬고 싶었습니다.  

크리스마스 휴가로 시댁에 이미 2주 이상 다녀오고난 후라, 길게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8박9일.. 

처음 6박7일은   아웃리거 키후 리조트-- 디럭스 오션뷰

마지막 2박3일은   페어몬트 오키드 리조트 --- 가든뷰 (돈이 없어서.. ㅋㅋ) 


가기 일주일전... 

평소 같으면 이미 짐도 다 싸고, 가서 입을옷 까지 새로 사고.. 그러던 내가..

준비도 안하고 그냥 시간이 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기침이 나옵니다.

감기를 10년 동안 걸려본적 없는 저는 무슨 임신 알러지 인줄 알았습니다.

어머나... 이 기침 땜에.. 하마터면 여행을 취소할뻔 했었죠..

아픈 제 목소리를 들으신 엄마가 절대로 못간다고... 

이날 전화받고 얼마나 울었는지..

그러나, 의사가 약도 처방해 주고,  가도 된다고 허락했습니다.  땡큐,땡큐... 


 기침에 좋다는 배즙 만들어 먹기 


1.배의 윗부분을 자르고, 속을 파낸후 꿀을 집어 넣습니다.


2.찜통 냄비에 담고 

뚜껑닫고 센불로 처음에 30분 정도 끓이다가, 2시간 정도 약한불로 끓여 줍니다.

3.한참 끓이고 나면 껍데기가 그냥 벗겨 집니다.

그리고, 배를 꺼내서 채에 받쳐서 으깨주면 배즙이 나옵니다.


어휴... 근데, 엄청 달구요..  만드는데 시간이 너무 걸리고, 보통 정성이 들어가는게 아니예요..  

나의 준비물 리스트.. 

 의사가 처방해준 항생제..


항생제는 꼭 시간에 맞춰서 끝까지 다 먹어야 한답니다. (전엔 몰랐음)

하루에 4번(6시간 마다)  일주일 동안, 새벽에도 깨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혈액 순환을 도와준다는 베이비 아스피린...

요건 말이죠..

비행기 타기 1시간 전에 먹어주면,  손,발이 붓는 증상을 없애준대요.

임산부 한테 아주 좋은 약?  이예요.

 

 목캔디 입니다. 


 그리고, 프리네이털 비타민 

하얀거랑, 노랑거랑 하루에 한개씩..  우웩~  (오메가3 냄새가 싫어서..)





가기 이틀전..

밥이 기침을 시작 합니다.  

에구구.. 나한테 옮았나?

그러더니 가기전날 부터 열이 마구 올라 갑니다.

짐도 못싸고 누워서 낑낑대던 남편.. 

짐도 떠나는날 새벽 한시간 만에 대충 싸는둥 마는둥..

결국, 아파서 헤롱대는 남편을 끌고 하와이로 출발합니다... 


  의사가 처방해준 기침 시럽

체리맛이 아주 강한...  완전 사탕 같은 약이예요.

저는 대충 티스푼으로 담아 먹었는데, 나중에 밥도 기침을 하니까

제 약을 같이 나눠 먹었어요.. (이거 원래 불법입니다. ㅋㅋ)

밥은 계량스푼에.. 정확하게.. (성격 나타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