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29일(수요일)
어젯밤 새벽에 토를 그렇게 많이 하고 늦게 잤음에도 불구하고..
아침 7시에 깨서 밥달라고 울던 누미..
가져온 바나나와 아보가도를 으깨서 아침을 먹이고..
누미가 깨는 바람에 우리도 아침부터 일어나서 같이 놀아줍니다.
아... 피곤해요..
아침에 커튼을 열어보니 어머머..
기대도 안했는데, 수영장이 보이는 방입니다.
너무나 싼 가격에 하루밤을 지내고, 거기다가 침대시트는 누미의 토로 다 적시고.. >.<
집이였으면 어쩔뻔 했음?
부모님은 시차땜에 많이 피곤 하셨는지 10시에 일어나십니다.
그리고, 체크아웃 하고..
다시 한번 금조각과 기념사진 찍어 줍니다.
그리고, 이 호텔에 오는 이유중 하나..
상어가 놀고 있는 탱크 수영장을 구경해야죠.
수영장에는 짐을 가지고 입장할수 없어서 남편이 짐을 지키고, 저와 부모님만 들어가서 구경하고 나옵니다.
한가하게 수영장에서 노는 사람들이 왜 이리 부러운지..?
저도 예전엔 이렇게 놀았는데...
누미야.. 빨리 커라..
누미도 상어구경 하구요..
그리고 가까운 아울렛에 있는 마키노차야에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올드베가스 에서는 아울렛까지 5분밖에 안걸리거든요.
<아울렛 파킹랏에서 찍은 전경>
마키노차야는 몇년전에 남편과 한번 와 보았는데, 하두 평이 좋길래 다시 한번 와봅니다.
아무래도 부모님 입맛에도 맞을것 같구요.
누미는 미소습에 밥 말아서.. 만두도 먹고요..
그냥 도와줘도 되는것을 구지 서서 저렇게 힘들게 도와주시는 우리엄마..
음식이 예전보다 더 나아진것 같습니다.
아님, 우리가 점심 시작할때 와서 그런건지, 나름 신선하고.. 먹을것도 많고..
쵸콜렛 분수도 있더라구요.
그러나.. 역시 녹차 아이스크림이 최고..
쇼핑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으나..
모두 패스~
그래도, 그냥 가기는 약간 아쉬워서 지나가다가 레스포색에 들려서
부모님께서 아시는분 선물 하나 사십니다.
(오시자 마자, 집에 가실때 선물 사시는 부모님.. )
<얌전하게 잘 있던 누미가, 왜 하필이면 딱 한곳 들어간 가게에서 가만히 있질 못하고 버둥 거리는 건지요? >
아무튼.. 아기들은 못말려요..
점심 먹고 나니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이제 새로 체크인 하러 갑니다.
<장난꾸러기 누미.. >
차를 세우고 팔라조 호텔로 들어갑니다.
왠지 고상한 분위기의 팔라조 호텔 로비..
정말 무진장 친절했던 팔라조 체크인..
너무 너무 친절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던... 아마 제 인생에 최고의 친절한 호텔 이었던것 같습니다.
방은 16충에 두 방이 연결되어 있는방으로 받았습니다.
커넥팅룸으로 할려니 쵸이스가 많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트레져아일랜드 호텔의 해젹쇼가 바로 보이는 멋진뷰의 방이었습니다.
베네치안 호텔과 자매 호텔이고, 구조도 비슷한데, 베네치안 호텔방 보다 약간 작은듯한 기분..
처음에 깔끔하게 정리된방 사진이 없습니다. >.<
도착하자 마자 짐 풀고, 팍! 누워 버렸거든요..
아무튼.. 베네치안과 팔라조 호텔은 이렇게 방이 침대방과 계단을 내려가면 쇼파가 있는 스위트룸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호텔 방에 들어와서 얼마 안돼서 써비스로 작은 냉장고를 배달해 주었는데,
문이 잠깐 열린 사이에 누미가 잽싸게 복도로 나가 버립니다.
얼마나 빠른지 한참 쫒아갔습니다. >.<
깔끔한 크립..
누미와 그동안 몇몇 호텔에 머물었었지만, 이렇게 아기 용품을 선물로 받은건 첨입니다.
이미 다 가지고 있는 물건이지만..
나중에 짐을 풀러보니 아기 샴푸를 까먹고 안가지고 왔는데 요긴하게 잘쓰고,
기저기발진이 갑자기 나서 베이비파우더도 얼마나 잘썼는지..
두고 두고 팔라죠 호텔 칭찬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후는 릴렉스~
그러다가 부모님은 낮잠 주무시고, 남편과 잠깐 호텔 아래로 내려가서 음료수 한잔 하기로 합니다.
다른 호텔에 비해서 담배연기도 안나고.. 아주 쾌적 합니다.
이렇게 곳곳에 카니발 분장을한 광대들이 지나다닙니다.
가까운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는데, 제가 마시고 싶은 칵테일(피나콜라다,혹은 마이타이..)은 안팔더군뇨..
하와이를 가야만해요..
그래서 저는 누미를 데리고, 근처에 있는 커피빈에가서 아이스 드링크를 사가지고 옵니다.
잠깐 커피사러 간 사이에 이미 맥주와 롱아일랜드티를 시켜서 마시고 있던 남편..
그리고 다시 호텔방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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