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하와이 /2014 빅아일랜드 꿈의 가족여행

마지막날- 부모님 오아후로 & 아침 부페..

밥부인 2014. 10. 23. 07:49

2014 년 5월 26일


오늘 아침엔 부모님이 오하우로 떠나십니다.

9시40분 비행기라서 호텔에서 적어도 8시전에는 떠나야 합니다.

마음이 싱숭생숭..

멍2


이 두사람은 잘두 자는 군뇨..




7시쯤에 빵이라도 사러 가려고 나가려는 찰나... 

누미가 깼습니다. 

12시간도 넘게 잤어요..


혹시나 몰라 부모님 방을 엿보니 (베란다로 들어감... ㅎㅎㅎ)

이미 짐도 다 싸시고 일어나서 기도 하고 계셨어요.

아침을 어떻게 할지 물어 보니 이미 파파야랑 바나나  쵸코파이.. 이런거 드셨다고 됬다구.. 

부페를 먹고 가기엔 시간이 좀 촉박해서 오하우 도착 하셔서 맛있는거 사드시라고 했어요.. 

갑자기 지금와서 미안해 지는 이 기분..




아침에 살짝 비가왔어요..



그러더니 무지개가 뜹니다.

아... 좋다..



공항에 왔습니다.



부모님 께서 짐 줄인다고 (돈 낸다고 하니까.. ) 가방 2개에 꾸역 꾸역 다 담으셨어요..

그래서 가방 1개는 무게가 초과.. 

얼마나 무겁던지.. 한두개 빼서 될일이 아니더라구요.


제가 나서서 뒤져보니 어머.. 짐속에 또 가방을 집어 넣으셨어요.. >.<

옆에 있던 직원이 부모님은 오하우 갔다가 한국으로 가시기 때문에 짐값은 무료라고 합니다.

무료 라고 하니까 맘 놓으시던 부모님.. 



짐 때문에 실랑이 하는 동안 지루했던 누미는 아빠랑 놀기 .. 








이제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할아버지랑 먼저 인사..




마지막으로 할머니 한테 이쁜 미소 날려주던 누미..




그리고 가족 사진.. (씁슬한 아빠의 표정.. )



옆에 있던 외국인이 뷰티풀 패밀리.. 그러면서 사진 찍어 줬습니다.

동생가족 떠나고 첨으로 온가족이 사진 찍은 순간 이예요.. 

떠나기 몇초전에.. ㅜ.ㅜ



걱정 말라고 가라고 하시던 부모님..

바이



나는 주차장 까지 폭풍 눈물..

슬퍼2



너는 왜 이러는 건데? 



오는길에 누미는 계속 거북이 안녕~ 바다 안녕~ 을 외쳐 대고..

이제 떠나는걸 아는 거예요..

맘이 찡했어요..


진짜 귀여워요.. 꼭 눌러서 보세요..



호텔로 돌아오니 9시도 안됬어요..




아침 먹으로 왔습니다.

솔직히 저는 코나타운에 있는 어디에선가 먹을까? 했는데..

귀찮아서 여기로 왔습니다.

근데.. 생각했던것 보다 괜찮아요..

무엇 보다도 사람이 없다는것... ㅎㅎㅎ  (저한텐 좋았어요.. )



누미는 면 일단 10분은 괜찮아요..




쥬스 달라는 대로 다 주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런 사진 찍을 여유도 있었네요..




그러나... 그런 여유도 잠깐..



새 잡으러 다니던 누미..




빨리 자리를 떠야해요..

그래도 손님이 없었으니 망정이지...

누가 보면 도대체 부모가 어떻게 가르쳤나 하겠죠?


부모님이 떠나실때 방에 팁을 안두고 왔다고 구지 팁을 놔 달라고 돈을 주셨습니다.

또 베란다 문열고 부모님 떠난방에 들어가니 맘이 훵... 하니 슬프네요..

혹시 마지막으로 잃어 버린것 없나 확인해 보니

어머..

냉장고에 마늘 한뭉테기랑 김치 한뭉테기를 두고 가신 거예요..

오하우 계시는 동안 드시려고 한건데.. ㅜ.ㅜ

 근데 냄새 환상~ 

헐


가져 가자니 냄새는 나고.. 옆에서 남편 투덜 투덜..

고민 하다가 하와이새댁님 (만나한국 음식점 주인) 한테 전화 했어요.

그래서 오후에 수영장에서 만나서 애들과 같이 놀다가 ,  튜브랑 김치,마늘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아휴.. 다행..



마지막날 인데 ...

일분이라도 더 놀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당장 킹카메하메하 호텔 비치로 왔습니다.

어제는 카누로 가득 했는데.. 이날은 조용~ 합니다.



물에서 노는건 신나요.. ^^



겁도 없이 깊은곳으로 막 들어 가더라구요..



꾸리 꾸리 하늘...

그러나 날은 따뜻하고 물도 따뜻하고.. 너무 좋아요.





 놀다가 호텔로 돌아 가기로 합니다.

럽페어님네께 받은 선물... 커플룩으로 사진 한번 찍어 보려고 했는데.. 계속 타이밍을 못맞춰서

따루 따루사진 찍네요.. ㅜ.ㅜ




누미가 차에 타니까 잠이 들어 버렸어요..

 남편이랑 바에서  바다 보면서 굳바이 칵테일 시켜서 마셨습니다.



오키



아가야... 빨리 일어나서 수영장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