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다섯째날 - 하나 드라이브-2
아~ 드디어 mile-32를 지나면 나오는 그 이름도 유명한
Wai'anapanapa State Park (와이아 나빠나빠 공원) 입니다.
여기가 바로 블랙샌드 비치로도 유명한 곳이죠.
지금 시각이 오후 1시..
책에 나온대로 여기서 점심을 먹는 거예요.
피크닉 테이블이 여러개 있는데, 우리는 잔디밭에 자리를 잡기로 했습니다. 아이 좋아라~
샌드위치 하나가 엄청 커서 반으로 나눠 먹고, 디저트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음료수도 아이스박스에 있어서 아직도 시원 하구요.
저렇게 이쁘게 폼잡고 사진만 찍고, 샌드위치는 마구 마구 먹었습니다. ㅎㅎ
여기서 수영을 하려고 했었는데, 오늘은 파도가 좀 쎄게 쳐서 수영하기엔 위험해 보입니다.
바다색은 마치 잉크를 타 놓은듯 파랗네요.
바닷가가 자잘한 검은 자갈들로 되어 있습니다.
옆에 보시면 라바 동굴이 있는데, 한번 들어가 보세요.
동굴속에서 바라 보이는 바다가 특이 합니다.
무슨 유니콘 같은 동물 모양 실루엣..
잘 놀고 2시 30분 쯤에 출발 합니다.
이제 하나(Hana)에도 거의 다 왔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남쪽 도로를 돌아서 할레아칼라를 통해서 돌아 가는 겁니다.
블랙샌드 비치를 갔으니, 이번엔 레드비치를 가보고 싶은데 마땅히 차를 세울 곳이 없어서 고민 하다가
50-mile 조금 되기전에 있는 Hamoa Beach 를 갑니다.
Hamoa Beach
이 비치는 마우이 비치 몇개 가보지 못했지만, 제가 갔던곳 중에 최고로 좋았던 곳입니다.
모래가 얼마나 실크같이 부드러운지..
발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의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자.. 여기서 수영을 한번 해 줘야죠..
수영복을 안에 입고 있어서 옷만 벗어주면 끝~
남편 카메라와 렌즈가 있어서 바닷가에 두고 수영하기가 조금 걱정이 되서, 한사람이 지키는 동안 한사람이 놀고..
제가 먼저 놀고, 남편이 나중에 놀고..
이 바다는 파도가 막 치는데도 물안경 속으로 보이는 물이 얼마나 맑은지.. 감탄~
남편도 한참 놀고 돌아 오더니 여기서 계속 있으면 좋겠다구.. 시간에 쫒기는게 싫다구..
아.. 정말 저도 서두르면서 다니는게 싫어요..
그래서 오아후 돌아가면 정말 한곳에서만 놀자구 약속 했습니다.
머리가 완전 산발이 됬네여..
이제 오후 4시도 훨씬 넘었는데..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남았습니다.
열심히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