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뉴욕 나들이 - 뉴욕거리 걸어 다니기
점심 잘 먹고 코리아타운 끝자락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 들어 옵니다.
원래, 이런데서 뭐 잘 안사는 스탈인데
오늘은 특별히 우리 하하카페 회원님중 럽페어님과 옥이님이 아기 선물 살려고 들어 왔습니다.
바로 이 옷..
왼쪽은 리사아들 리바이꺼,가운데는 럽페어님 딸래미 온유꺼 ,마지막은 옥이님 아들 준영이꺼..
근데, 나중에 주소를 늦게 알아내서 옥이님은 다시 큰옷으로 사서 보냈습니다.
남은 옷은 우리 누미를 입힐까? 생각중.. ㅋㅋ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캬~ 높다~
정처없이 걷다가 도서관이 있길래 괜히 들어가서
엘리베이터 타고 한바퀴 휘~ 돌고 나갑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래)
사실 우리의 목적지는 Serendipity3 라고, 디저트로 유명한 집입니다.
뉴욕 한번도 못가봤던 시절에도 여기는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맨날 미루고 미루다가
이번엔 꼭 가서 프로즌 핫 쵸콜렛 맛을 보고야 말겠다는 신념으로..
요것이 바로 문제의 디저트..(어디서 주서 왔습니다)
지도를 보면 왠지 걸을수 있을것 같아서..
일단, 걸어 갑니다.
저 멀리 크라이슬러 빌딩이 보입니다.
사진 찍으면서 신나게 걸었죠.
아.. 그런데...
평소에 운동 한번 안하던 임산부..
드뎌 배가 배가 당기는게 이런 기분인건가? 점점 몸이 무거워 지면서 다리가 아파...
결국엔 택시 탑니다.
하트가 목적지 인데.. 아마 49th St. 까지 걸었던 기역..
머.. 나름 거리 구경하고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겨우 카페 앞까지 왔는데.. 항상 사람이 많다고 말로 듣던 그대로 사람들이 바깥에 앉아 있네요.
기다리는거 작정 하고 갔지만..
이건 너무 합니다.
혹시 몰라서 안으로 들어가 보니..
사람에 매여서 들어갈 수가 없어요.. ㅜ.ㅜ
포기 합니다.
다리는 아프고..
아이스 핫 쵸콜렛 먹으려고 일부러 점심도 많이 안 먹었는데..
결국 우리가 간 곳은 아이리쉬 카페..
순전히 밥땜에..
뉴욕오면 꼭 드셔 줘야 하는 그놈의 아이리쉬 커피
난 임산부라 마시지도 못하는데.. 어흑..
아이스 핫쵸콜렛 까지는 아니더라도, 혹시나 핫 쵸콜렛 있냐고 물어보니 없답니다.
결국 또 크렌베리 쥬스..
먹고 싶은거 못먹어서 속상한 심정..
나중에 메뉴판을 보니 핫코코 라고 있더구만..
바보 같은 웨이터 같으니라구..
기진 맥진해서 우리가 묵을 호텔로 가기로 결정..
이번엔 그냥 무작정 택시에 올라 탑니다.
지하철 탈 힘도 없어요.
택시 내부.
이번엔 숙소를 브루클린 브릿지 옆으로 잡았거든요.
혹시 시간이 되면 자유 여신상 보러 가는 보트를 타고 싶어서요..
자.. 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