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뉴욕 나들이 - Rockefeller Center
뉴욕에 딱 하루 갔으면서 밥만 먹고, 호텔 구경하고, 방으로 들어와서 낮잠을 잤습니다.
ㅋㅋ
추우니까 나가기가 싫더라구요..
일어나 보니 어느덧 해가 졌습니다.
오... 뉴욕씨리~ 멋져요..
나가기 싫어도 배고파서.. 나갔습니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건지 조금만 걸어가니 락카펠라 센타가 딱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이때도 삿포로 라는 일본 라면집을 갑니다.
모니 모니 해도 저렴해서 최곱니다.
그리고 나와서 걷다가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 베이커리가 있길래 우리도 들어 왔다가 내일 아침 먹을 케익을 삽니다.
오마이갓... 여기 진짜 맛있었어요..
근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그리고 잽싸게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밥이 바에 가자고 꼬셔서.. 돈이 조금 아까왔지만..
마티니 한잔 마셔 줍니다.
분위기 좋고.. 다 좋은데.. 너무 비싸서..
저녁은 30불도 안들었는데.. 술값이 60불... 허허.. 원래 그런건가요?
이날밤.. 아까 낮잠도 잤겠다.. 하나도 안졸려운 거예요.. 그래서 호텔방에서 돈내고 보는 영화를 봤습니다.
그것도, 밥이 마구 보채서.. 공포영화를.. 봤습니다.
Paranormal activity...
영화 한편이 12불 이였나? 그랬습니다...
그거 보고 나니 밤 1시 였는데..
화장실 가서 소변을 보고 변기를 내리니 변기가 안 내려 가는거예요..
어휴..... 혹시 내일 아침 밥이 큰거라도 보면 어쩌라구..
그래서 호텔서비스에 전화하니 사람을 10분후에 보내 줬습니다.
꿀꺽이(Plunger)를 들고 왔습니다.
나중에 그 꿀꺽이 놓고 가면 안돼냐고 부탁하니 안됀다고 하더군뇨..
그래서 만약 무슨일 생기면 어떻게 하냐고 하니 새벽이라도 상관 없으니 전화 하라고..
뭡니까? 저는 걱정이 되서.. 스트레스 쌓이고..
게다가 샴푸랑 린스도 쓰던게 있었어요.. 참나.. 비싼 호텔에서 이게 뭡니까?
어차피 샤워도 안했지만..
실망 이었습니다.
하여간.. 그 담날 12시쯤에 뉴욕에 사는 친한 언니랑 만나기로 해서 호텔로 언니가 왔습니다.
언니랑 기념촬영..
같이 걸어다니 다가 어제 찍어 뒀던 샵에 들어가 봅니다.
여기서 언니가 우리 결혼 선물을 사줍니다.
결혼식때 언니가 돈(체크)을 줬는데 제가 안 받고 찢어 버렸거든요.. 저 웃기죠? ㅋㅋ
결국 언니가 하두 우겨서..
이쁜 벽시게 중에 하나를 골랐습니다.
정말 뭐 고를지 얼마나 고민을 했던지..
또 슬슬 걸어 다니다가.
카레로 유명한 일식집에 갑니다.
가서 돈까스 카레 먹고..
언니랑 오랜만에 만났는데, 밥이랑 같이 있으니까 우리끼리 한국말 하기가 미안해서 영어로 얘기 하다 보니,
헤어지기가 너무 아쉬운 거예요.
그래서 둘이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집니다..
나중에 밥한테 부탁하고 1월 1일에 언니랑 뉴욕에서 또 만나서 하루 자고 옵니다.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는 뉴욕 지하철..
저녁때 쯤에 뉴져지로 돌아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