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에서 깜짝 가족 상봉-- 7
밴프 시내에 들어와서는 동생과 제부는 조카 밥도 먹이기 위해 호텔 방으로 가고,
저랑 엄마랑 시어머니 선물을 사기 위해 여기저기 샵들을
둘러봅니다.
이번에 캐나다 오는 바람에 뉴저지는 남편혼자 가거든요..
근데, 캐나다 돈이 비싸져서 그런걸까요?
도무지 맘에 드는건 너무 비싸고..
결국 구경만 하다가.. 시간이 가버리네요.
그리고 사촌 오빠네 다 모입니다.
오빠 큰 아들이 게임 하고 있는데, 조카가 신기해 보였나 봐요.
제부는 낮잠자고.. 우리는 더 얘기 하고 놀다가..
저녁 시간이 되서 이모네 식당으로 갑니다.
쵸콜렛가게 앞에 있는 곰돌이랑..
이런거 사먹는 사람이 있겠죠?
브런치를 먹은게 아직도 배가 부릅니다.
결국 우리식구 모두 비빔냉면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조카는 하이체어에 앉히고..
밥먹고 나와서, 이제는 또 공원으로 산책 나갑니다.
저는 미네왕카 호수에 가고 싶었는데, 동생은 애기 데리고 카 시트 띠었다 붙였다 하는게 귀찮다고
그냥 또 동네 공원 산책하기..
조카는 유모차에 태우고..
아까 걸었던 강 반대쪽 방향으로 슬슬 걸어가 봅니다.
사람들이 많이 걷고 있네요.
카누도 빌려서 탈수 있어요..
나중에 밥이랑 오면 탈거예요. ^^
여기 앉아 볼까요?
또 여기 앉아서 얘기 하다가 슬슬 다시 타운으로 갑니다.
비버테일 이라는 도너츠 같은거 삽니다.
요것이 아주 맛있어요.
미국에서는 Elephant Ear (코끼리 귀)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천장
밥이 보면 엄청 좋아할 아이스크림
동생 미안.. (눈을 감은 사진)
미국사람 눈에는 코끼리 귀로 보이고, 캐나다 사람 눈에는 비버 꼬리로 보이나 봅니다.
하여간 너무 맛있습니다.
3개 사서 순식간에 다 먹어치움..
그리고는 길 건너편에 있는 커피집에서 냉커피 시켜놓고, 또 수다떨기.
오랜만에 만나면 할 말이 많아서.. ^^
동생 가족..
저녁 9시가 넘었는데.. 도대체 해가질 생각을 안합니다.
그래도 슬슬 일어나서 사촌오빠 가게 가서 인사 하고..
언니랑, 오빠가 열심히 일하고 있네요.
호텔로 같이 따라가서 조카랑 조금 더 놀다가 나왔습니다.
조카가 너무 신나게 잘 놀다가 우리가 갈려고 하니까 얼굴이 금방 변하면서 손을 뻗치면서 가지 말라는 (그렇게 보였음)
손짓을 합니다.
아... 눈물 나와요..
밤에 침대에 누워서도 조카 얼굴이 생각나서 맘이 슬펐습니다.
헤어지기 싫어요.